전체메뉴 바로가기
dim
bar_progress

연말을 부탁해! 트레이더스 샤퀴테리 플래터

이 안주와 함께라면···
와인 두 병도 마실 수 있다.

Editor 김보미 2021.12.30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김보미

2021.12.30

마스크를 쓰고 맞는 두 번째 연말. 쉬이 잦아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여러 사람이 모이는 모임은 부담스러워 올해의 연말 파티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비대면 모임에 필요한 건 딱 세 가지다. 멋진 연말 느낌을 주는 상의(하의는 필요 없다. 수면 바지면 되니까), 개성있는 가상 배경, 그리고 맛있는 음식. 이 중, 가장 중요한 건 단연 음식이다. 화면 너머의 사람들과 나눠 먹을 순 없지만,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분위기가 훨씬 더 살아나니까!


올해는 무엇을 준비할까 고민하다, 어떤 술에나 잘 어울리는 샤퀴테리 플래터를 골랐다. 비록 수면바지를 입고 참석하는 비대면 모임이지만··· 어떻게든 낭만적인 바 느낌을 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샤퀴테리 플래터 / 24,980원

에디터의 PICK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샤퀴테리 플래터. 나무 도마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 용기에 치즈, 유럽의 육가공품인 샤퀴테리, 말린 과일이 담겨있다.



우선, 치즈부터 살펴보자. 이 플래터에는 체다, 페퍼 잭, 콜비 잭, 스모크 치즈가 들어있다. 체다와 페퍼 잭, 콜비 잭 치즈는 큐브 모양으로, 스모크 치즈는 반달 모양으로 잘려 있다. 네 가지 치즈가 모두 매력적이지만, 매콤하면서도 자극적인 페퍼 잭 치즈와 훈제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스모크 치즈가 아주 훌륭했다. 와인이 끝없이 들어갈 것만 같은 맛이랄까. 플래터에 들어 있는 치즈의 양은 두 사람이 먹어도 될 정도로 넉넉한 편이었다.



샤퀴테리는 총 다섯 종류로, 다양한 육가공품을 조금씩 맛볼 수 있다. 염장 건조 소시지인 살라미, 이베리아 반도의 소시지인 살치촌과 초리소, 한 코너에 함께 들어있는 페퍼로니 스낵과 반건조 소시지인 카바노치, 그리고 하몽으로 구성돼 있다. 혹시나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걱정이 무색할 만큼 깔끔했다. 전반적으로 짭짤하고, 페퍼로니와 초리소는 약간 매콤해 와인 뿐 아니라 맥주와도 잘 어울린다. 단독으로 먹어도 좋지만 달콤한 과육이 있는 과일을 곁들이면 훨씬 더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달콤한 맛을 더해줄 여러가지 건과일도 한쪽 코너를 차지하고 있다. 건망고와 건체리, 건자두와 건무화과로 종류도 꽤 다양하다. 치즈나 육가공품들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던 것은 건무화과인데, 쫀득한 과육 사이에 꿀을 듬뿍 머금은 것처럼 달콤해서 짭짤한 맛과 잘 어우러졌다. 치즈와 살라미, 그리고 건과일로 이어지는 짜릿한 단짠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플래터는 안주 고민 없이 여러가지 치즈나 샤퀴테리 등을 맛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말리지 않은 과일이나 올리브가 없는 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다양한 종류의 안주들이 들어있고 두 사람이 먹어도 될 정도로 양이 넉넉하다는 점은 만족스러웠다. 와인과 맥주를 좋아하거나 분위기 있는 소규모 홈 파티(혹은 랜선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 플래터로 맛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 보는 것은 어떨까?


맛있는 안주와 함께, 해피 뉴 이어!



사진=김보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