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dim
bar_progress

올해 가기 전, 뮤지컬 한 편 어때?

놓치면 아쉬울 걸?

Editor 김진선 2021.12.21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김진선

2021.12.21


한 해를 돌아보게 되는 연말이 되면, 뒤늦게라도 작은 추억이라도 만들고 싶어진다. 맛집을 찾아 친구와 둘만의 인증샷을 남기기도 하고, 술잔을 기울이며 ‘짠’을 외치게 되는 것도 이러한 마음 때문일 터. 이런 만남이 진부하다면, 한 해 고생한 나에게 특별한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건 어떨까. 올 한해도 버티느라 고생 많았어,, 토닥토닥 러닝타임 동안 오롯이 나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는 공연, 이보다 더 찐-한 선물은 아마 없을 것이다.


볼 작품이 많아 무엇을 봐야할지 고민이 고민을 낳는 요즘. ‘지킬 앤 하이드’ ‘빌리엘리어트’ ‘프랑켄슈타인’ ‘레베카’ ‘빨래’ 등 꾸준히 사랑 받으며 관객과 세월을 함께 하는 공연이 우선 눈에 띈다. 봐도 봐도 좋고, 작품 속 넘버는 이미 내 영혼을 잠식해 버렸다! 하지만 지금부터 추천하는 공연도 놓치면 아쉬울 것이다. 입소문이 좋은 작품으로 선별했으니, 한 번 믿어 보시길! 물론 개인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고 말이다.


<하데스타운>

사진=에스앤코


개막한지 시간이 좀 흘렀지만, 열기는 식지 않는 ‘하데스타운’! 토니 어워즈 8관왕 수상과 그래미 어워즈 최고 뮤지컬 앨범상 수상 등으로 브로드웨이에서 화제가 됐던 작품으로 캐스팅 소식부터 주목을 받았다.


작품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보내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실에 맞게 재해석했을 뿐 아니라, 중독성 넘치는 넘버로 뮤덕(뮤지컬 덕후)들 사이에선 회전문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고.


작품성이 좋기에 어떤 배우로 볼지가 가장 큰 고민이 될 수밖에. 조형균, 박강현, 시우민, 최재림, 강홍석, 그리고 김선영과 박혜나까지! 어느날 어떤 공연을 봐도 실패가 없을 조합이다. 거기에 김수하, 김환희 등도 두말하면 입아픈 배우들이니, 어서 극장으로 향해보자.


<스핏파이어 그릴>


사진=달컴퍼니


동명의 영화를 각색한 작품 ‘스핏파이어 그릴’은 2001년 오프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다수의 상을 거머쥐으며 호평 받았다. 작품은 5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퍼씨’가 위스콘신주의 작은 마을인 길리앗에 가면서부터 시작된다. 마을 보안관인 ‘조’의 도움으로 길리앗의 유일한 레스토랑인 스핏파이어 그릴에서 일하게 된 ‘퍼씨’는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스핏파이어 그릴’의 주인 ‘한나’, 남편의 그늘 속에서 살아온 ‘셸비’와 함께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한다. 추운 겨울, 우리의 마음 속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 줄 ‘스핏파이어 그릴’.


역시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유주혜와 이예은, 나하나, 그리고 임선애와 방진의 등이 출연해 환상의 조합을 빚어낸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길리앗의 숲 속의 정경, 감성적인 가사와 아코디언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포크송은 작품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온에어>

사진=신스웨이브


앞서 소개한 작품과 다른 결을 고수하는 뮤지컬로, 한마디로 팬들을 위한 공연이다. 2PM 준케이(JUN. K), 아이콘(iKON) 김진환, 백아연, 골든차일드 Y(와이)와 홍주찬, 미래소년 손동표 등의 팬이라면 이미 공연을 예매했을 듯 하다.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 속 소극장 공연은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니 말이다. 매회 구성과 콘셉트가 달라지며, 이 달라지는 테마 속에서 아티스트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도 있다. 자신이 직접 쓴 팬레터를 일일 DJ가 된 최애가 읽어준다면? 이 달콤한 상상을 눈앞에서 경험할 수 있다.


어서 어서 예매 하자!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