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나버린 우유, 버리기 아까우니 피부에라도 바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우유가 피부관리에 좋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전해진 팁이다. 아기 피부를 자랑하는 연예인이 본인의 피부 비결로 우유 세안을 언급하거나, 각종 화장품 회사에서 우유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보고 우유가 피부에 좋은 것이 정말 사실인지 궁금해졌다. 에디터가 알아본 결과, 그 답은 Yes!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우유에는 비타민, 칼슘 등 114가지 영양소가 들어있다. 그중 미네랄과 AHA 성분이 유수분을 공급해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있게 만들어준다. 또한 단백질 분해효소 역할의 세라마이드와 지질, 젖산 성분은 피부 면역을 올려줌과 동시에 각질을 제거해 매끈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꾸어준다. 우유는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는데, 비타민E와 펩타이드 성분이 피부에 영양공급을 해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① 세안

가장 간편한 방법이다. 따뜻한 우유를 얼굴 전체에 적시며 피부 결을 따라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이후 얼굴에 묻은 우유를 미온수로 헹구면 끝! 이때 차가운 우유를 사용하면 피부에 흡수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반드시 데워주자.

② 팩

차가운 팩은 얼굴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화장 솜에 우유를 적셔 냉장고나 냉동실에 넣어두자. 이후 차가워진 화장 솜을 얼굴에 한 겹씩 올리고,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피부 결을 따라 가볍게 문지르며 떼어낸다.

③ 각질 스크럽

우유와 설탕을 1대 1 비율로 섞은 뒤 설탕 알갱이로 각질을 긁어낸다는 느낌으로 롤링한다. 이때 강한 힘을 주면 안 되고 손끝으로 가볍게 문지르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에는 과한 자극이 될 수 있으니 발뒤꿈치나 팔꿈치에 이용해보자.

④ 두피 마사지

두피를 미온수로 충분히 적셔낸 뒤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다시 적셔준다. 우유로 적셔진 두피는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듯 꾹꾹 눌러준다. 이후 다시 깨끗한 물과 모발 샴푸를 이용해 말끔히 헹군 뒤 차가운 바람으로 건조시킨다.

우유에는 유지방 성분이 많기 때문에 여드름 피부에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과잉피지로 인해 지성 피부가 더 악화될지도 모른다. 또한 우유를 피부에 직접 바르기에 앞서 물 세안으로 피부에 있는 잔여물을 깨끗하게 닦아주어야 한다. 먼지, 땀, 피지 등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우유를 바르게 되면 잔여물과 우유의 성분이 결합되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우유의 비린내가 피부에 남지 않도록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마무리해야 한다. 차가운 물은 우유의 냄새를 헹궈내기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한 우유, 피부에 양보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