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하면 흔히, 카페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페퍼민트, 루이보스, 캐모마일, 또는 홍차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차를 마실 때에는 저마다 지니고 있는 고유의 향과 맛을 음미하게 되는데, 찻잎의 종류에 따라 효능도 달라진다. 이렇게 고유의 매력을 지닌 차인 만큼, 흔히 접할 수 있는 종류가 아닌 색다른 차를 접해보는 것도 재미가 된다. 향긋함은 물론이고, 분위기까지 만끽할 수 있는 꽃차도 그중 하나. 특히 꽃의 형태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는 꽃차도 있는데, 시각적으로도 높은 만족감까지 선사한다. 인기 있는 꽃차의 종류, 그리고 효능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꽃담은
‘메리골드 차’
샛노란 빛깔의 통통한 꽃봉오리가 매력적인 메리골드는 비타민 B1, E와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 지아잔틴을 풍부하게 함유해, 시력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담백한 맛, 은은한 향으로 꽃차에 처음 도전하는 초심자에게도 추천하는 차 종류이다.
꽃담은
‘팬지 차’
삼색제비꽃이라는 별명을 가진 팬지는 눈을 밝아지게 하며,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다. 그리고 피를 맑게 하며 이뇨제로도 사용하던 꽃이다.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달콤함을 맛볼 수 있는 팬지 차는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해 줄 것이다.
꽃마시다
‘맨드라미 꽃차’
‘시들지 않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맨드라미는 뜨거운 물에 우려냄과 동시에 진한 핑크 빛깔 색을 보여준다. 월경통 완화, 구토 및 설사를 멎게 하는 등의 효능과 함께 피부염 등에 바르는 외용제로도 사용하는 꽃이다. 하지만 맨드라미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이라면 섭취를 피해야 한다.
꽃마시다
‘아카시아 청’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동요 과수원 길에서 익히 들었던 ‘아카시아꽃’. 꿀에다 아카시아 향기를 더하기도 할 정도로 달콤 향긋한 내음이 매력적인 아카시아는 싱그럽기까지 하다. 청의 경우, 시원한 음료로 즐겨봐도 좋겠다.
플로렌스
‘국화 청’
꽃을 오랜 시간 동안 농축하여 진한 꽃향기가 인상적인 국화 청.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국화로 만든 국화청은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성분 등이 풍부하다.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이고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주어, 감기 예방의 효능을 가진다. 차로 마셔도 좋고, 탄산수나 술과 섞어 마셔봐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