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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율 100% 도전! 아이스크림을 품은 간식들

아이스크림은 좋지만 추운 건 못 참아!

Editor 최지현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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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최지현

2021.11.17


추운 겨울이 와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아이스크림이다.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이 시원함으로 사르르 녹아버려 복잡한 마음까지 뻥 뚫어준다. 하지만 날이 쌀쌀해지면 자연스레 따뜻한 음식을 찾게 되는 법. 추운 날에 아이스크림까지 함께하면 내 몸은 시베리아 한복판에 서 있는 기분일 테니 말이다.


‘아이스크림은 좋지만 추운 건 못 참아!’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아이스크림과의 싱크로율 100%를 도전하는 저마다의 간식들! 바로 아이스크림을 품은 간식들이다. 에디터가 직접 맛보고, 추운 겨울에도 아이스크림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간식들을 꼽아봤다.


돼지바 찰떡파이


비주얼로는 싱크로율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둥그런 네모 모양과 두껍게 코팅된 초코, 그리고 실제 돼지바에 쓰이는 쿠키칩을 동일하게 사용했기 때문이다. 스틱만 꽂으면 진짜라고 속일 수 있을 듯




하지만 모양만 비슷할 뿐 돼지바의 매력은 찾지 못했다. 돼지바의 포인트인 딸기시럽은 딸기 크림으로 재현됐지만, 아이스크림에 비해 딸기 맛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냄새부터 식감, 맛까지 기존 찰떡파이와 똑같았다. 물론 겉면에 쿠키칩이 추가됐으나, 이 또한 존재감이 강하지 않았다. 그 자체로는 매력 있는 제품이지만 돼지바 아이스크림을 기대하고 먹는다면 실망할 수 있다.


싱크로율: 10%


죠스바·월드콘 빼빼로


일명 ‘선을 넘었다’며 SNS상에서 비난의 목소리를 들었던 빼빼로들이다. 우선 월드콘 빼빼로는 월드콘 가장 윗부분의 초코, 바닐라, 아몬드 삼합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마치 시원하지 않은 월드콘을 먹는 느낌으로, 본래도 과자와 함께 먹는 아이스크림이어서 그런지 바삭한 식감에 이질감이 들지 않았다. 월드콘 윗부분의 양이 적어 아쉬웠던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싱크로율: 95%




죠스바를 그대로 녹인 맛이기는 하나, 과자와의 조합이 미스였던 제품이다. 본래 아이스크림이 아삭하게 갈라지는 샤베트류여서인지, 고소한 막대 과자의 맛과는 어우러지지 않았다. 표면에 발라져 있는 초콜릿은 죠스바 겉면의 오렌지 맛과 똑같았다. 하지만 내면의 딸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렌지 맛이 나는 빼빼로의 특색과 개성은 확실하나, 호불호가 강하게 나뉠 듯하다.


싱크로율: 40%


왕포도알 젤리


유년시절, 왕포도알은 동네 슈퍼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자주 사 먹었던 아이스크림이었다. 하지만 단종이라도 된 걸까 최근에는 자취를 감춰 아쉬움이 컸다. 그런 마음을 달래듯, 왕포도알 젤리가 출시됐다.


해태 폴라포랑 전체적인 패키지가 비슷해 같은 제품이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전혀 다르다. (왕포도알 악개) 그 어떤 아이스크림보다 진한 포도맛을 느낄 수 있어 손이 자주 갔던 제품, 과연 아이스크림의 매력을 그대로 재현했을까?


‘Sour 젤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한 두 번 정도 씹을 때까지는 신맛이 강하게 느껴졌고, 점차 젤리 내부의 단맛이 뒤늦게 겉돌았다. 이때 단맛은 아이스크림의 맛을 떠올리게 했다. 패키지에도 강조할 만큼 신맛을 내세운 거 같은데, 에디터는 오히려 기존 아이스크림에 없는 맛을 곁들였음에 아쉬움이 컸다. 본래 매력만을 충분히 살렸다면 더 만족스러웠을 거다.


싱크로율: 60%


더블비얀코 젤리


소프트아이스크림과 샤베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아래 깔린 샤베트를 먹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서둘러 먹었던 기억이 난다. 다른 하드 아이스크림에 비해 가격도 비싸서 부모님이 사주실 때만 먹었던 추억의 아이스크림이 젤리로 변신했다.




봉지를 열자 더블 비얀코 특유의 달달하면서도 코를 찌르는 상큼한 향이 풍겨왔다. 아이스크림 본연의 매력을 그대로 재현했기에 냄새부터 만족스러웠다. 젤리는 두 가지 맛이 양옆으로 붙어 있는데 빨간색은 소프트아이스크림의 달콤한 딸기맛이고, 하얀색은 샤베트의 상큼한 사과 맛이다. 한 가지 맛만을 즐기고 싶다면 따로 뜯어먹어도 좋지만, 사실 에디터는 두 맛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흰 부분은 인공 향이 첨가된 사과 향이 돋보였지만, 빨간 부분은 딸기라고 듣지 않으면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존재감이 약했기 때문이다.


싱크로율: 75%


사진=김태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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