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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 때, 맥앤치즈

자꾸만 생각나는 맛

Editor 김보미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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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1.11.04

이번 가을에도 어김없이 마카로니를 샀다. 맥앤치즈를 만들어 먹기 위해서다. 사실 맥앤치즈는 미국의 대표 가정식이기 때문에 특정한 계절에만 먹는 음식은 아니다. 하지만 따끈하고 부드러운 치즈 때문인지, 늦가을이 되면 유독 그 맛이 떠오른다.


도톰한 이불이 깔린 침대에서 갓 만든 맥앤치즈와 맥주를 맛보는 포근한 행복감. 찬바람이 슬슬 불기 시작하는 이 계절, 따뜻한 감성을 나누고 싶어 에디터표 맥앤치즈 레시피를 준비했다. 과정은 간단하지만 결과물은 상당히 훌륭하니 한 번쯤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재료 준비


마카로니 1컵(종이컵 기준), 밀가루 두 스푼, 슬라이스 치즈 3장, 버터 세 스푼, 우유 200㎖, 양파 1/4, 청양고추, 스팸, 파슬리

※ 파슬리는 없어도 무방하며, 청양고추와 스팸은 각각 페페론치노와 베이컨으로 대체 가능하다.


조리하자!


① 물에 소금 반 스푼을 넣고, 마카로니 한 컵을 8분간 삶는다.




② 마카로니가 삶아질 동안 팬에 다진 양파와 잘게 썬 청양고추, 깍둑썰기한 스팸을 넣고 볶는다.

③ 재료가 어느정도 익으면 미리 준비한 버터와 밀가루를 넣고 볶는다. 이 때, 밀가루가 뭉치지 않도록 잘 저어 가며 볶아 준다.




④ 우유 200㎖를 넣는다. 우유가 끓어오르면 슬라이스 치즈 세 장을 넣고 치즈가 풀어질 때까지 약불에서 끓인다.

⑤ 삶아진 마카로니를 소스 팬에 넣고, 1분 정도 뒤적이며 익혀 준다. 소금과 후추로 간한 뒤 먹을 만큼 접시에 덜어내 파슬리를 뿌려 내면 완성!


과연 그 맛은?


에디터표 맥앤치즈의 특징은 치즈 향이 상당히 많이 느껴지는, 응축된 크림 파스타 소스의 맛이 난다는 것! 스팸 특유의 짭짤함과 부드럽고 꾸덕한 치즈 소스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치즈의 느끼함은 꽉 잡고 고소한 풍미를 증폭시키니, 청양고추나 페페론치노는 꼭 넣는 것을 추천한다.


짭짤한 맥앤치즈는 단독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바삭하게 구운 빵에 가득 얹어 샌드위치로 먹으면 훨씬 더 맛있다. 구수하고 건강한 맛의 통곡물빵과 먹으면 소스의 감칠맛을 200%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면, 내가 있는 이 곳이 바로 천국! 맥주 뿐 아니라 와인 안주로도 제격이니, 마음 가는 대로 페어링해도 좋다.



찬 바람 불기 시작하는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따끈하고 부드러운 맥앤치즈와 맛 좋은 맥주. 이 음식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늦가을을 만끽해 보자.


사진=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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