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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에 이런 맛이? 이색 빼빼로 리뷰

오리지널 빼빼로만 먹어 봤다면 주목

Editor 김보미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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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1.10.21

수없이 많은 초콜릿 과자들이 세상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할 때, 굳건히 제자리를 지킨 과자가 있다. 바로 빼빼로다. 바삭한 과자와 매끈하게 코팅된 초콜릿의 달콤함이 특징인 빼빼로는 1980년대 출시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빼빼로는 무한히 확장되는 시리즈를 갖고 있는 과자로도 유명하다. 널리 알려진 오리지널, 누드, 아몬드 맛 이외에도 화이트 쿠키, 딸기, 녹차, 요거트 등, 단종된 제품까지 합치면 그 종류만 스무 가지가 넘는다. 심지어 불고기 빼빼로도 있었다. 식품업계에 컬래버레이션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했던 2020년부터는 자사 제품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독특한 제품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그 누구보다 빼빼로에 진심인 롯데는, 올해에도 새로운 빼빼로들을 다수 출시했다. 올해 출시된 여러 가지 제품 중 시선을 사로잡는 빼빼로 2종을 에디터가 직접 먹어 봤다.


빼빼로가 품은 꼬깔콘


첫 번째 제품은, 빼빼로가 품은 꼬깔콘. 지난해 출시한 ‘크런키 빼빼로’처럼 제품 간의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빼빼로다. 포장 박스 상단에는 ‘꼬깔콘’이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쓰여 있고, 하단에는 어쩐지 빼빼로와 별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꼬깔콘 사진이 삽입돼 있다.



봉지 안에는 콘 크림과 아주 비슷한 색상의 노르스름한 옷을 입은 빼빼로가 아홉 개 들어있다. 잘게 부순 꼬깔콘이 붙어 있어, 비주얼은 아몬드 빼빼로와 비슷하다.



경계심을 풀지 않고 조심스레 하나를 꺼내 시식해 봤다. 겉 부분에 꼬깔콘이 붙어 있어서인지, 식감이 기존 빼빼로보다 가볍고 경쾌하다. 맛은 정말 놀랍게도 꼬깔콘 그 자체다. 꼬깔콘 오리지널의 짭짤한 맛을 베이스로, 콘 크림을 두어 스푼 섞은 듯한 단짠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꼬깔콘의 고소함과 빼빼로의 달콤함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자꾸만 손이 간다. 달달파와 짭짤파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웰 메이드 스낵이 아닐까 싶다.


에디터 점수 5점


제주감귤 빼빼로


두 번째 제품은 출시한 지 2주도 채 안 된 따끈따끈한 신상 빼빼로다. 바로 감귤 쿠키와 감귤 초콜릿을 입힌 제주감귤 빼빼로! 이천쌀로 만들어진 ‘우리쌀 빼빼로’에 이은 ‘우리 농산물 상생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이다.



돌 하르방 사진이 붙어 있는 상자에는 꼬깔콘 빼빼로보다 좀 더 진한 노란색을 띠는 제주감귤 빼빼로 열 개가 들어 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여행 기념품인 감귤 초콜릿의 향긋한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향은 좋았지만, 맛은 아쉬웠다. 제주도에서 판매하는 감귤 초콜릿은 귤의 상큼함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은근하게 조화를 이루는 제품인 반면, 제주감귤 빼빼로는 감귤보다 초콜릿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감귤 쿠키가 표면에 코팅되어 있지만, 밀크 초콜릿보다는 화이트 초콜릿에서 느껴질 법한 진한 달콤함이 주를 이루다 보니 감귤 특유의 상큼한 맛은 다소 은은했다. 쌉싸름한 맛이 나는 다크 초콜릿 베이스로 제작되었다면 감귤의 매력을 좀 더 잘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다.


에디터 점수 3.5점


사진=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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