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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안 보곤 못 배길걸?

같은 드라마 N 회째 보고 있는 에디터의 강력 추천

Editor 김태인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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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1.09.03

에디터 본인은 한 시간 가까이 무엇 하나에 깊숙이 집중하기 쉽지 않다고 느낀다. 아마도 순간 집중력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드라마 한 편조차 중간에 멈추지 않고 보기가 쉽지 않다. 에디터 같은 사람들을 위해, 한 편당 길이가 짧은 드라마 2편과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지 않는 드라마 1편을 추천하고자 한다. 적어도 두 번 이상 정주행을 해서 볼 만큼 매력적이었던 드라마로 엄선해, 각각의 감상 포인트도 짚어봤으니 참고하면 시청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넷플릭스에 권태기가 왔던 사람들에게도 강력 추천! 안 보고는 못 배길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3편의 매력을 알려주겠다.


D.P

사진=네이버TV 'D.P' 티저 예고편 영상 캡처

탈영병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 D.P에 대한 이야기로, 탈영병을 잡기 위한 D.P의 활약이 드라마의 주요 소재다. 하지만 단순히 ‘탈영’이라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그들에게 얽힌 사연과 군대 내에서 불거지는 왕따 그리고 폭력 문제 등 사회문제와 불편한 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낸 것이 색다른 매력이다. 매 회마다 탈영병들의 인생 스토리를 알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가슴이 먹먹해지는 에피소드도 있다. 한 회당 약 50분 내외, 총 6부작. D.P를 한 번에 정주행하면 주말 반나절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 감상 포인트 : 호열(구교환 분)과 준호(정해인 분)의 브로맨스. 특히 배우 구교환 특유의 능글맞음이 의외의 웃음 포인트가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미묘한 감정 변화를 캐치해보자. 웹툰을 드라마화 한 이 드라마의 에피소드는 웹툰 작가가 실제 D.P 근무 당시 벌어졌던 일들을 각색한 일화들이라고. 그래서 안타까움과 씁쓸한 감정이 더 복합적으로 밀려온다. 또한, 에디터 주변의 몇몇 지인들은 생활관 내에서 벌어지는 여러 장면을 보며 소름이 끼칠 정도로 현실 고증을 잘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도시남녀의 사랑법

사진=카카오tv '도시남녀의 사랑법' 클립 영상 캡처 화면

말 그대로 도시남녀들의 사랑법을 담아낸 이 드라마는 보면 볼수록 깊게 빠져든다. 마치 나와 내 친구들의 이야기인 것처럼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 기분이 들 수도 있다. 강원도 양양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드라마가 시작된다. 은오(김지원 분)와 재원(지창욱 분)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사랑 방식과 가치관을 인터뷰하듯 말하는 형식으로 풀어낸다. 드라마 에피소드들 가운데, 마치 고구마를 먹다가 목에 막힌 것처럼 답답한 부분도 있어 약간의 심호흡이 필요할지도. 하지만 끝으로 갈수록, 등장인물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자연스레 이해될 것이다. 인내심을 갖고 각 캐릭터의 스토리를 잘 살펴보도록 하자.


사진=카카오tv '도시남녀의 사랑법' 클립 영상 캡처 화면

◈ 감상 포인트 : 이 사람 말을 듣고 있으면 이 말이 맞는 것 같고, 저 사람 말을 들으니 저 사람 말도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드라마. 자신이 미처 놓치고 있었던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또, 자신을 감춰가면서까지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었던 주인공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사진=TVING '슬기로운 의사생활' 대표 이미지

병원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라고 하면 덜컥 겁부터 난다. 혹시나 시청하는데 다소 불편함이 느껴지는 의학 드라마인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의사와 인턴, 환자는 물론이고 그들의 가족, 병원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다루고 있다. 어쩌면 한없이 평범한 직장인들의 이야기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은 드라마인 셈이다. 매회 1시간이 넘지만, 긴박하거나 숨 가쁘게 볼 필요가 없는 일종의 힐링 느낌이 강한 작품이기에 마음 편히 봐도 좋을 것이다.


사진=TVING '슬기로운 의사생활' 대표 이미지

◈ 감상 포인트 : 드라마가 끝날 무렵에 나오는 5~10분가량의 밴드 합주 장면이 쏠쏠한 볼거리다. 배우들이 수개월의 연습을 거쳐 대역 없이 모두 직접 촬영하는 장면이라는 점! 그리고 배우 조정석의 귀여움 폭발하는 장면들도…. 에디터는 이 드라마를 통해 병원에서 근무하는 지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남이 보면 그들은 한순간에 멋진 의료인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들도 우리와 같이 실수하고 후회하며 성장한 결과를 이룬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세상은 넓고, 내가 안 본 넷플릭스 드라마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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