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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털] 배스킨라빈스와 설빙이 음료를? 편의점 음료 4종

상상도 못했던 정체!

Editor 김태인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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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1.08.25

집 앞 3분 거리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유명 셰프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도시락을 발견하게 되거나, A 식당에서 B 카페의 음료 메뉴를 마주하는 것이 일상적인 시대다. 이는 모두 협업을 통한 결과물들. 편의점에서 만난 이색 음료들, 다른 음료들과 비교해도 승부수를 띄울 수 있었을까?


앞으로 “의점을 어라” (이하 편털) 시리즈로 편의점에서 궁금한 제품 및 신상품들을 털어보도록 하겠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란다.



설빙 망고 에이드 & 자몽 에이드

사계절 내내 차가운 빙수를 맛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 설빙에서 망고 에이드와 자몽 에이드 음료 2종을 선보였다. 망고 에이드는 이스라엘산 망고를, 자몽 에이드는 스페인산 핑크 자몽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제품 용량 및 칼로리 │ 250ml, 망고 에이드 125kcal / 자몽 에이드 110kcal

음료는 아주 묽은 농도로, 건더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 타입이다. 먼저 망고의 경우 설빙의 망고 빙수에 올라가는 아이스 망고를 그대로 녹인 맛과 상당히 유사하다. 하지만 ‘상큼하게! 시원하게!’라는 제품의 설명과는 정반대의 맛이다. 오히려 너무 달아서 온몸이 바르르 떨릴 정도. 자몽 역시 특유의 떨떠름하고 쌉싸래한 맛이 거의 두드러지지 않았다. 망고 에이드처럼 단 맛이 너무 강해서 자몽 음료만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 느낌이다. 마치 꿀을 듬뿍 뿌린 ‘꿀 자몽’을 녹여 만든 맛.


두 음료 모두 다소 아쉬운 점이 많이 느껴졌다. 음료 안에 약간의 과육이 씹히고, 달콤한 맛을 조금만 덜어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땀을 많이 흘려 급속 당 충전이 필요할 때 마시면 좋을 법하다. 다른 에디터는 음료 패키지를 개봉하자마자 단내가 마스크를 뚫고 들어올 정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배스킨라빈스 쿠키앤크림 우유 &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우유

서른한 가지의 맛으로 덕후들의 심장을 설레게 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 민트 초코, 쿠키앤크림,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3종의 우유가 출시되었다. 반민초단인 에디터는 민트 초코 우유를 외면하고 쿠키앤크림과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우유 2종을 집어왔다.



제품 용량 및 칼로리 │190ml, 쿠키앤크림 177kcal /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173kcal

쿠키앤크림 우유는 고소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 본연의 맛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쿠키보다는 크림에 조금 더 집중한 맛이 돋보인다. 단, 느끼한 맛을 불호하는 사람에게 추천하지는 않겠다. 다소 느끼하게 다가올 법하다.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우유는 기존의 아이스크림보다는 다소 맹숭맹숭하다. 타사의 딸기 우유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특색이 강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딸기 맛이 강하면 제법 맛있었을 듯한데,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이 녹은 밍밍한 국물(?)을 마시는 기분이다.



개인적인 총평 │믿고 먹는다는 뜻의 ‘믿먹’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대형 브랜드사의 제품에는 어쩔 수 없이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시음한 4종의 음료는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더 많이 느껴졌다. 기존의 음료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재구매 의사는 모두 매우 낮다. 더 특색 있는 시리즈 음료의 출시를 기대해본다.



사진=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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