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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감성 듬뿍 담긴 을지로 베트남 음식 맛집

먹으면서 떠나는 세계여행, 출발!

Editor 김태인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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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1.08.05

“오늘 점심 뭐 먹을까?” “아무거나…” 매일같이 반복되는 점심 메뉴 고민. 불 앞에서 직접 조리해야 하는 음식은 더워서 싫고, 입맛이 없어서 한식 메뉴도 피하고 싶을 때면 베트남 음식이 생각난다. 적당히 가벼우면서도, 밥과 면 메뉴를 함께 주문해 나눠 먹으면 되기 때문이다. 오늘은 에디터가 N회 이상 ‘내돈내산’으로 사 먹은 경험이 많은 곳들로 추려봤다. 작고 소중한 점심시간, 웨이팅을 하더라도 먹고 싶을 정도로 맛이 보장된 가게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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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깐깐



서울 속 작은 호치민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메인 쉐프가 20대의 절반을 보내며 배운 음식과 문화를 보여주고자 하는 ‘을지깐깐’. 시그니처 메뉴인 게살 국수분짜는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게살 국수는 돼지뼈와 해산물을 넣고 푹 우려낸 육수를 베이스로, 게살·새우·족발이 들어간 국수다. ‘국수에 웬 족발?’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독특한 재료 구성에 계속 손길이 간다. 칼칼한 국물의 감칠맛과 아낌없이 들어간 재료들을 양껏 즐겨보자. 느끼한 음식을 먹은 다음 날 생각날 맛이다.



분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시켜야 할 메뉴다. 도톰한 완자 그리고 불향을 입은 고기가 제공되는데, 이를 소스에 적신 다음, 쌈 채소 위에 올려 쌀국수 면과 함께 싸서 먹으면 된다. 고기의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고, 새콤달콤한 소스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쌈 채소가 넉넉하게 제공되는 편이니, 아낌없이 먹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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촙촙



처음 들으면 꼭 이름을 되묻게 되는 ‘촙촙’. 이곳에서는 시그니처 메뉴인 촙촙면을 포함, 마라 쌀국수, 반미 샌드위치, 돼지고기 마늘쫑 덮밥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추천 메뉴는 촙촙면소고기 후추 볶음밥. 촙촙면은 고소하면서 칼칼한 맛이 일품인데, 카레의 매콤함 그리고 로제 소스의 크리미함, 땅콩소스의 고소함이 합쳐진 듯한 퓨전 메뉴다. 다소 자극적인 양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에디터는 촙촙면을 먹기 위해 점심시간에 줄을 서서 기다려본 적이 꽤 많을 정도로 선호한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고기 후추 볶음밥을 추천한다. 소고기와 후추가 쌀 알갱이만큼이나 많이 들어있다. 후추의 향과 맛이 독특하고 매력적인 메뉴로, 한 번쯤 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 먹어도 먹어도 고기 건더기가 계속 나오는 MAGIC! 촙촙의 메뉴 대부분 양이 적은 편이 절대 아니므로, 3명이 방문한다면 메인 메뉴 2가지에 반미 샌드위치 하나를 더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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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언


밑반찬으로 나오는 양파절임 또한 별미.

생긴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생 베트남 음식 맛집이다. 이곳에서는 기본 쌀국수하노이 분짜가 인기 메뉴다. 다른 곳과는 달리 쌀국수 종류가 다양한 편으로, 양지차돌·해산물·베트남 남부식·어묵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다. 쌀국수라는 메뉴가 매번 비슷하게 느껴졌다면 이곳의 쌀국수를 꼭 먹어보길.


다른 가게들과는 또 다른 깊고 진한 쌀국수 국물의 맛에 한번, 하노이 분짜의 풍부한 재료에 또 한 번 놀랄 준비하자. 사이공·하노이 맥주 그리고 넵머이라는 베트남 보드카 제품도 준비되어 있으니, 저녁에 이곳에 들리게 된다면 꼭 주류를 곁들여 식사를 즐기기를 바란다. 주류와 함께 먹을 메뉴로는 우리나라 순대국밥과 유사한 느낌을 보여주는 베트남식 순대죽을 추천한다.


사진=김태인



힙지로에서 느끼는 베트남,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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