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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혼미해지는 영롱함, 블링블링 우주 술

반짝이 똥 싸도 괜찮아

Editor 조윤정 2021.07.14

Editor 조윤정

2021.07.14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술도 예쁜 술이 기분도 더 좋은 법! 오늘은 파티나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화려한 술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야말로 우주를 담은 듯 빛나는 모습을 자랑하는데, 그 맛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주 술이라니 가만안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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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큐(VINIQ)를 아시나요


사진= 'VINIQKOREAN' 페이스북

우주 술의 시초는 ‘비니큐’라는 술인데, 은하수 술, 오로라 술이라고도 불린다. 영롱한 모습에 애주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다고. 다만, 예전에는 한국에서도 구매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한국에서 판매가 금지되었다는 점. 그 때문에 미국 등 해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희귀한 술이 되었다. 내게 너무 먼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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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주조의 ‘블링블링’



그러던 중 최근 전통주 쇼핑 중에 비니큐와 흡사한 술을 발견! 전통주 회사에서 판매하는 ‘블링블링’이라는 술이었는데, 복숭아 맛, 사과 맛, 청포도 맛 세 가지 맛이 있었다. 에디터가 구매한 것은 바다별 청포도 맛으로 가장 구매율이 높은 맛이다. 주문하면서도 기대 만발! 빤짝이 술은 처음이라.


가격: 23,030원

용량: 375mL

도수: 15도


(흔들기 전)

(흔들어준 후)

처음 술을 봤을 때는 반짝이는커녕 파란색 에너지 드링크처럼 투명하기만한 외관에 의아했으나, 펄이 바닥에 가라앉아있었기 때문이었다. 모래알처럼 바닥에 깔린 펄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흔들어보니 그 영롱한 자태를 만나볼 수 있었다. 흔들어 재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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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술, 과연 그 맛은?!



정말 은하수를 보는 것처럼 예쁜 술이었는데, 마개를 열자마자 상큼한 청포도 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약간의 탄산이 들어 있다고 했지만, 탄산의 느낌은 미약했다. 리큐르 종류의 술로 소주에 버금가는 도수를 자랑하여 단독으로 먹기에는 독하다는 느낌이었다. 에디터는 토닉워터를 구매하여 섞어 마셨다.


토닉워터를 섞으면 희석되어서 인지 영롱한 펄의 느낌이 덜 반짝거렸으나, 달달하니 상큼한 포도 향과 잘 어우러졌다. 다만, 맛있어서 막 마시다가 어느 순간 정신을 잃게 되는 맛이었다. 생각했던 것만큼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으나, 분위기를 내는데 제격이기에 재구매 의사는 100%! 파워 인싸템이랄까? 달달한 디저트 주 느낌이라 안주는 치즈나 초콜릿, 과일 등을 추천한다.



영롱 - ★


다행히 반짝이 똥은 싸지 않았다는 후문.


사진·편집=조윤정



Editor 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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