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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맥주, 소맥으로 만들어 봄

이게··· 무슨 맛이야···

Editor 김보미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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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맥주, 소맥으로 만들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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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맥주, 소맥으로 만들어 봄

Editor 김보미

2021.07.08


최근 편의점 맥주 칸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논알코올/무알코올 맥주. 알코올 함량을 1% 미만으로 줄이거나 아예 없애고, 맥아와 홉 추출물 등으로 맥주의 향과 맛만 느낄 수 있도록 한 혼합 음료다.


소주만, 혹은 맥주만 마시면 어딘가 허전한 소맥파라면 논알코올 맥주를 보며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논알코올 맥주로 소맥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


> 잠깐. 무알콜 맥주, 아직 안 마셔봤어요? 그럼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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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파 여러분들의 돈과 시간은 소중하니까, 드링킷 에디터들이 대신 논알코올 소맥을 만들어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논알코올 소맥을 말기 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과연 그 맛이 어땠느냐고? 궁금하다면 스크롤을 내려 확인해 보자.


* 보다 정확한 맛 비교를 위해 소주는 모두 진로로 통일했으며, 세 잔 모두 같은 비율로 제조했다.


카스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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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은 카스로 만드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강경 카스 파(派)’ 에디터. 카스로 만드는 소맥은 항상 맛있었기에, 카스 0.0으로 만든 소맥도 맛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카스 0.0 소맥은 향부터 심상치 않았다. 학교 앞 문구점에서 파는 캐릭터 형광펜의 향 또는 방향제의 향이 강하게 풍겼다. 새콤하니 향긋하긴 했지만, 일반적인 음식에서 나는 향이 아닌 매우 인공적인 향이었다.


선뜻 손이 가지 않았으나 용기를 내어 음미해 봤다. 향은 상당히 자극적이고 강했지만, 정작 맛은 매우 밍밍했다. 홉의 존재감이 미미한 맥주를 물에 연하게 희석해 마시는 것과 비슷했다. 새콤달콤한 맛은 물론 소주의 알싸한 맛도 거의 없어 음료수도 아니고, 술도 아닌 느낌이었다.


하이트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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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처럼 콕 쏘는 탄산과 꿀 같은 달콤함이 특징인 하이트 제로. 달달한 보리차에 탄산을 넣은 듯한 맛을 자랑한다. 탄산음료 같은 이 무알코올 맥주, 소맥으로 만들어 보면 과연 어떤 맛이 날까.


잔에 소주를 따르고 하이트 제로를 부어 줬다. 거품이 조금 올라오는가 싶었는데, 눈 깜짝할 새 사라져 버렸다. 거품이 사라진 후 향을 맡아 보니, 꼭 블랑 1664에서 날 법한 꽃 향기가 났다. 향이 약간 어설프긴 했지만, 그래도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다. 일단 향기는 합격!


한 모금 마셔 보니 보리의 고소함이 잔잔하게 밀려들어오는 가운데, 출처를 알 수 없는 새콤함이 느껴졌다. 간이 딱 맞는 소맥에서는 대체적으로 아주 약간 달콤한 맛이 나는데, 하이트 제로는 맥주 자체가 달달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달콤함을 별로 느낄 수 없었다. 고소하고 새콤한 맛에, 희미한 소주의 맛이 더해진 정체불명의 음료 탄생.


하이네켄 논 알콜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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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소맥을 만들 때에는 수입 맥주보다는 국산 맥주를 사용하지만, 호기심에 하이네켄 논알코올도 준비해 봤다. 소맥을 만들기 전 맛을 보니, 알코올이 들어간 하이네켄보다 좀 더 달았다. 앞서 언급한 두 가지 맥주보다 맛이 진했는데, 마치 엿을 녹인 듯한 단맛이 느껴졌다.


보통 소맥은 가볍고 시원한 맛으로 마신다. 그런데 하이네켄 논알코올로 만든 소맥에서는 청량하면서도 부드러운 소맥의 매력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분명 소맥인데, '소'는 없고 '맥'만 있는 느낌이랄까. 맥주 자체의 존재감이 너무 강해 소맥으로 적합하지 않았다. 소주를 약간 더 넣어 보았으나 향이 옅어지거나 질감이 가벼워지지 않았다. 소주와 전혀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점, 맛과 향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달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다.


에디터의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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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0.0 소맥 | 단독으로 마시는 것이 훨씬 낫다. 연하긴 하지만 맥주 맛을 느낄 수 있으니까. 소맥으로 만드는 순간, 카스 0.0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모두 사라져 버린다.


하이트 제로 소맥 | 시원하게 먹으면 어떻게든 먹을 수 있을 듯하다. 향 있는 맥주를 좋아한다면 시도해 볼 만 하지만, 이왕 편의점에 갈 거라면 블랑 1664 등 향이 있는 맥주를 사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다.


하이네켄 논 알콜릭 소맥 | K-칵테일인 소맥이 없는 나라에서 온 맥주여서 그런 것일까? 소맥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달기만 했다.



무알코올 맥주, 소맥으로는 먹지 말자!


사진=김태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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