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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와 커피빈의 히든 메뉴 (feat.에버랜드)

♩ 특별해, 달콤해 ♬

Editor 김태인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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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1.07.06

저마다의 매력을 지닌 테마와 콘셉트로 나누어져 발길이 닿는 곳마다 서로 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테마파크인 에버랜드. 각종 테마파크와 퍼레이드는 물론이고 굿즈샵, 카페를 구경하는 것도 이곳에서는 모두 특별한 추억이 된다. 그중에서 특히 커피빈과 스타벅스는 용인 에버랜드 지점에서만 판매하는 음료, 디저트와 한정 굿즈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에버랜드 지점 카페만의 메뉴들을 만나보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촬영에 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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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먼저 스타벅스는 *리저브 매장으로 만나볼 수 있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커피를 제공하며, 이를 독특한 추출 방식으로 추출하여 각 커피의 풍미를 더욱 잘 부각시켜 제공하는 매장) 리저브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리저브 커피 역시 독특하고 매력적인 메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리저브 커피가 아닌 ‘플러피 판다 초콜릿’ ‘화이트 타이거 프라푸치노’다.



< 플러피 판다 초콜릿 & 화이트 타이거 프라푸치노 >


플러피 판다 초콜릿은 고소한 헤이즐넛과 초콜릿을 베이스로 하는 초콜릿 라떼다. 음료 위에 부드러운 거품을 얹고, 그 위에 귀여운 판다 얼굴을 그렸는데, 음료를 호로록 들이켜자마자 머리카락 끝에 전기가 오르는 느낌이 든다. 달콤함에 온몸이 찌릿찌릿해지는 그런 기분.



더위에 지쳐 급격히 말수가 줄어들고, ‘이제 그만 좀 쉬자 제발…’이라고 눈빛을 보내던 에디터들. 음료를 마시자마자 다소 험악해졌던 우리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 음료는 그만큼 급속 당 충전에 제격인 맛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해서 마셔보기를 추천한다. 고소한 헤이즐넛 베이스의 초코 라떼와 에스프레소는 잘 어울리다 못해 천상의 맛을 보여줄 테니까.


하지만 플러피 판다 초콜릿이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 그랬을까? 흑당 시럽으로 용인 에버랜드 백호의 줄무늬를 형상화한 메뉴인 화이트 타이거 프라푸치노는 색다른 맛의 음료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에디터의 기억 속 미각 데이터를 모조리 일깨워본 결과, 설레O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맛이다. 여느 카페에서도 맛볼 수 있는 맛이라 아쉬웠다. 흑당 시럽을 컵 옆면 전체에 두른다거나, 코젤 다크처럼 프라푸치노 위쪽에 흑설탕 데코를 올리면 특별함이 살아날 듯하다.



< 스마일 쿠키 (라즈베리&초콜릿) >



음료 메뉴 2종과 함께, 에버랜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디저트는 ‘스마일 쿠키’ 2종이 있다. 라즈베리 잼과 헤이즐넛 초콜릿 크림이 들어있는 빅 사이즈 쿠키이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라즈베리 잼이 든 쿠키는 부드러움을, 초콜릿 쿠키는 더 바삭거리는 식감을 뽐냈다. 버터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는 쿠키인데, 빵과 쿠키 중간 정도의 두께와 맛이다. 먹짱 중에서도 찐 먹짱만 한 번에 다 먹을 듯한 맛. 달고 느끼한 맛이 제대로여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없이는 절대 다 먹지 못할 것만 같다.



참, 스타벅스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스타벅스의 상징인 곰돌이 인형이 꽃을 들고 입구에서 우리를 맞이해준다. 뿐만 아니라, 각종 놀이기구가 그려진 머그컵과 텀블러도 만나볼 수 있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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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




커피빈은 에버랜드 인기 어트랙션인 ‘T익스프레스’와 상당히 가까운 곳에 있다. 커피빈 용인 에버랜드 점은 지난 5월 말 오픈 한 곳으로, 마치 유럽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 외관을 자랑한다.



< 팝핑몽키 바나나 아이스 블렌디드 >


이곳에서 선보이는 특화 메뉴는 음료 2종과 디저트 2종. 에버랜드 로즈 가든의 영감을 받아 기획한 ‘로지 레몬 셔벗 아이스 블렌디드’ 그리고 지난 6월에 출시한 신메뉴인 ‘팝핑몽키 바나나 아이스 블렌디드’가 있다. 새콤함보다는 달콤함을 선호하는 에디터들답게 (그리고 사실 배가 많이 불렀다) 초코 음료 한 잔과 디저트 두 가지를 주문했다.



팝핑몽키 바나나 아이스 블렌디드는 신선한 바나나와 초콜릿 탄산 캔디가 들어간 독특한 메뉴. 바나나의 맛이 진하고, 초콜릿과 정말 잘 어우러져 무의식적으로 계속해서 마시게 되는 맛이다. 그리고 초콜릿 탄산 캔디(입안에서 타닥타닥 튀는 그거, 슈팅스타 아이스크림에 들어있는 그거 맞다)에 초콜릿 코팅이 정말 두툼하게 묻어있어, 이 캔디만 따로 판매하면 사 먹고 싶을 정도였다. 일반적인 프라푸치노 음료에 뭔가 씹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에디터였지만, 이 음료는 초콜릿 탄산 캔디와 음료의 조화가 돋보여 다시 마시고픈 맛이다.



< 티라미수 컵케익 & 초코무스 컵케익 >



함께 맛본 디저트 2종은 ‘티라미수 컵케익’ ‘초코무스 컵케익’(컵케이크)이다. 컵케이크의 위에는 귀여운 판다가 그려진 초콜릿이 올라가 있다. 디저트에 올라가는 장식용 초콜릿은 시중에 판매하는 판 초콜릿보다 맛이 없다는 편견 아닌 편견이 있던 에디터. 밀크초콜릿의 맛이 조금 더 강한 느낌이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두 메뉴 중에서 우위를 따져보자면 티라미수 컵케이크의 손을 들어주겠다. 커피가 촉촉하게 적셔진 빵 시트와 크림이 꿀 조합을 이뤄냈기 때문. 티라미수 컵케이크는 과하지 않게 달콤해서 단독으로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였다. 초코무스 컵케이크도 맛있었지만, 초콜릿 음료와 먹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커피빈 굿즈는 커피빈과 에버랜드 두 곳의 정체성을 잘 담아낸 제품이 꽤 많았다. 귀여운 판다가 매달려있는 물병 파우치 그리고 에코백, 놀이기구 모양 마그넷 등. 굿즈 덕후의 심장을 흔들만한 제품들이 많으니, 과잉 지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문하길 바란다.


사진=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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