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dim
bar_progress

콘셉트 한 번 제대로! 구미호 맥주 펍 제대로 즐기는 방법

맥주 맛집이야, 인증샷 맛집이야?

Editor 김태인 2021.06.29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김태인

2021.06.29

주류 관련 플래그십 스토어나 이색 체험형 매장이라면 모두 다 가보고 싶은 맥주 덕후라면 주목하세요. 당신을 만족시킬 맥주 펍이 바로 여기 있거든요! 펍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면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모두 갖춘 ‘카브루 브루펍’에서 놀아보는 건 어때요? 놓치면 안될 포인트들을 알려드릴게요.


위 따옴표

맥주가 잠들어 있는 곳



먼저, 입구에서부터 눈길을 끄는 곳이 있어요. 다름 아닌 맥주 양조장! 브루펍이라는 이름답게, 맥주 양조장과 펍을 함께 운영 중이랍니다. 얼핏 보면 공장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곳이 양조장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죠.




자, 그럼 카브루 구미호의 맥주 동굴로 들어가 볼까요? 구미호 모양의 손잡이를 힘차게 열고 들어가면 긴 터널 형태의 동굴이 우리를 반깁니다. 복도 한 면이 모두 거울로 되어있어 신비로운 구미호의 굴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도 들어요. 거울 앞에서 인증 샷 한 번 남기고서, 천천히 가게를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복도를 천천히 지나 초입에 들어서면 맥주 재료로 쓰이는 홉과 맥아, 카브루의 시그니처 맥주 모형 등이 우리를 반깁니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페일 에일을 생산·공급한 대한민국 1세대 수제 맥주 브랜드답게, 유럽에서 열렸던 정통 IPA 수상 기념패와 함께 여러 메달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심하지 않을 때는 맥주에 대한 상식을 배우며 시음도 즐기는 시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른 시일 내에 주류 관련 오프라인 행사가 더욱 활발하게 열리면 좋겠어요.



경복궁 IPA, 남산 에일, 구미호 피치 에일, 릴렉스 비어, IPA 등등 카브루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맥주들이 일렬로 줄을 서 있네요. 전부 다 내 것이면 좋겠다…


위 따옴표

놓칠 수 없는 인증샷



매장 내부에는 화려하고 힙한 감성이 넘치는 그림이 그려진 탱크 한 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카브루의 첫 번째 공장에서 맥주를 제조할 때 사용하던 맥주 탱크라고 합니다. 1세대에서 사용하던 맥주 탱크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그림을 그려 넣어 하나의 조형물처럼 설치한 것이라고 해요. 그리고 맥주 탱크에서 시선을 살짝 올려보면 구미호의 우물을 표현한 ‘미호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거울 셀피, 느낌 아시죠?


청담동 한복판에 이런 대나무 숲이 숨겨져 있었다니.

요정처럼 풀 속에 숨어있는 맥주들.

매장 내부는 물론이고, 테라스를 따라 나가면 분홍과 보랏빛이 오묘하게 섞인 구미호 맥주들이 마치 요정처럼 이리저리 숨어있는 대나무 숲이 있습니다. 어둑어둑 해가 질 시간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오묘한 조명 빛깔이 더욱 빛을 발한답니다.


계속해서 손이 가는 메뉴, 토종닭 다리 구이를 올린 카레 전골.

그런데 카브루 브루펍은 공간뿐만 아니라 안주 메뉴에서도 독특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펍 하면 나초칩이나 소시지 구이 같은 메뉴들만 떠오르시나요? 그렇다면 카브루 브루펍에서 색다른 메뉴에 도전하기를 추천할게요. 예를 들면 망고 소스를 곁들인 부라타 치즈, 토종닭을 이용한 닭 가슴살 스테이크 그리고 맥주 부산물로 도우를 만들어 그 위에 큐민 향신료로 양념한 양고기와 고수를 올린 맥주박 피자처럼 말이죠.



또한 7월까지 ‘토종닭’을 활용한 메뉴 네 가지를 선보이는데, 해당 메뉴들을 주문한 고객들의 투표를 통해, 추후 상시 판매 메뉴로 선정될 예정이라고 해요. 먹는데 일가견이 있는 드링킷 에디터들도 직접 먹어본 메뉴 리뷰는 여기서 만나봐요!


이색적이고 독특한 공간에서 수준급 요리의 안주를 맛볼 수 있는 카브루 브루펍. 유난히도 더운 여름 밤, 이곳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보내보는 것도 제법 괜찮은 선택일 것 같아요.


사진=김태윤 기자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