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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출근러의 ‘진짜’ 카페 추천 3

제발 가주시면 안 될까요?

Editor 김보미 2021.06.11

색상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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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1.06.11

을지로에 사무실이 있는 에디터에게, 점심시간은 곧 골목 탐방 시간이다. 인쇄골목 곳곳에는 이곳으로 매일같이 출근하는 에디터도 깜짝 놀랄 정도로 느낌 있는 가게들이 많다.


SNS에 ‘을지로 카페’라는 해시태그로 올라온 카페는 거의 다 방문해본 을지로 출근러. 에디터가 직접 방문해본 여러 카페 가운데 음료 맛과 완벽한 인테리어, 특유의 감성까지 갖춘 공간을 소개한다.


무네이


무네이 '아이스톤'.

심플하고 깔끔한 화이트 톤 인테리어로 시선을 잡아끄는 카페 무네이는 에디터가 틈 날 때마다 방문하는 최애 카페다. ‘당신의 삶에 무늬를 새기다’라는 의미를 가진 무네이는 카페와 힙한 편집숍이 합쳐진 형태의 공간! 디저트와 함께 모던하고 시크한 디자인의 액세서리와 룸 스프레이, 컵 등 감각적인 소품을 구입할 수 있다.


무네이에서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메뉴는 이곳의 시그니처 ‘무네이 라떼’와 포도 특유의 달달함에 찻잎의 쌉싸름함이 조화를 이룬 ‘머스캣 티’. 디저트로는 두툼한 브라우니에 아이스크림 한 스쿱과 팝핑캔디가 올라간 ‘아이스톤’을 강력 추천한다.


공중도시

공중도시 '핸드드립 아인슈페너'.


건물과 건물 사이, 좁은 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공중도시는 가장 ‘을지로스러운’ 카페 중 하나다. ‘이런 곳에 카페가 있어?’ 싶을 정도로 신기한 곳에, 독특한 인테리어의 카페가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기 때문. 인테리어도 예사롭지 않은데, 레트로 텔레비전과 LP, 그리고 무려 보라색 조명의 어항이 설치돼 있어 마치 예술 작품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다.


공중도시를 방문하면, 에디터는 늘 ‘핸드드립 아인슈페너’를 주문한다. 아인슈페너는 고소한 커피 위에 두꺼운 크림 층이 얹어져 있는데, 잔을 흔들어도 크림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꾸덕하다. 커피와 크림이 어설프게 섞이지 않고, 크림에서는 생크림의 가벼운 단맛이 아닌 진한 달콤함이 느껴진다. 게다가 음료 뿐 아니라 귀여운 감성의 핸드메이드 케이크도 주문해 볼 수 있으니, 특별한 날 방문해 보도록 하자.


MWM


MWM '루이보스 크림 오렌지'.

그릇을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로 유명한 MWM. 우드와 화이트, 블랙으로 꾸며진 이곳은 시원시원한 통창과 커다란 테이블, 그리고 감성적인 음악으로 에디터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곳이다. 음료를 만드는 오픈된 공간에는 커피 머신이 아니라 압력을 이용해 커피를 내리는 에어로프레스 기기가 놓여 있는데, 조용한 가운데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에어로프레스로 내리는 커피도 맛있지만, 에디터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는 ‘루이보스 크림 오렌지’다. 이름처럼 루이보스 티의 쌉싸름한 맛과 크림의 달콤함, 오렌지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어,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데 제격이다. 차에서 맛의 기승전결이 그대로 느껴진다는 점에서 상당히 독특한데, 카페에서 커피보다는 차를 마시는 ‘티 덕후’들에게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사진=김보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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