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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뭘 먹지? JMT 편의점 삼각김밥 추천 6

편의점 삼각김밥 시식기

Editor 김보미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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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보미

2021.06.17

부담 없는 가격으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곳, 편의점. 메인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없는 게 없어, 저렴하고 맛있게 끼니를 챙길 수 있다.


식사를 위해 편의점에 온 사람들이 가장 먼저 서성이는 곳은 다양한 김밥이나 삼각김밥이 늘어서 있는 김밥 존(zone). 열 맞춰 서 있는 여러가지 삼각김밥 가운데 가장 맛있는 것을 고르고 싶어 고심하는 이들을 위해, 에디터가 삼각김밥 리뷰를 준비했다. 세븐일레븐과 GS25, CU에서 판매중인 삼각김밥 중, 인기가 많거나 독특한 맛을 가진 제품들을 두 종류씩 모아 봤다.


세븐일레븐
전주비빔 삼각김밥 / 스팸 계란볶음밥


전주비빔 삼각김밥

세븐일레븐의 전주비빔 삼각김밥은 양념에 비벼진 밥과 고기 속재료로 이루어져 있어 타사 전주비빔 삼각김밥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었다. '삼꽉김밥'이라는 이름답게 토핑이 가득 들어있을지 궁금해 반을 갈라 보았는데, 짭짤하게 볶은 고기가 두텁게 들어가 있었다. 넉넉하게 들어간 속재료 덕에 마지막 한 입까지 똑같은 맛을 느낄 수 있어 만족! 밥은 고추장에 비벼져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맵지 않고 달달해 단짠의 조화가 잘 느껴졌다.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먹으면 훨씬 더 맛있어지니, 김이 눅눅해지지 않을 정도로 데워 먹는 것을 추천한다.


스팸 계란볶음밥

간장으로 간한 듯한 달걀 볶음밥에, 꽤 두툼한 스팸 한 조각이 들어가 있는 스팸 계란볶음밥. 스팸임에도 불구하고 기름기가 별로 없어 느끼함이 적었다. 하지만 스팸 특유의 짭짤함도 느껴지지 않아 살짝 아쉬웠다. 달걀이 들어간 볶음밥을 베이스로 하고 있어서 고소함은 제대로 느껴지지만, 삼각김밥 치고는 간이 심심한 편. 마일드한 맛의 대표주자인 참치 마요네즈보다 훨씬 더 순한 맛이라 매운 라면이나 떡볶이와 곁들여 볼 것을 추천한다.


GS25
닭갈비 삼각김밥 / 오뚜기 짜장&돼지고기


닭갈비 삼각김밥

은근하게 닭갈비 소스의 매운 맛이 올라오는 가운데, 아주 연한 깻잎 향이 코끝을 스친다. 앞서 소개한 전주비빔밥 삼각김밥이 단짠의 조화를 자랑했다면, 닭갈비 삼각김밥은 맵짠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닭갈비를 먹고 난 후, 팬에 깻잎과 김을 듬뿍 넣어 조리한 볶음밥의 맛과 거의 똑같다. 내용물이 따로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밥에 비벼져 있는 형태로 김 안에 들어 있어 흘리는 것이 전혀 없는 것 역시 장점. 밥이 꼬들꼬들한 데다 닭고기도 상당히 많이 들어 있어 만족스러운 구성이지만, 약간의 치즈가 들어가 있었다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닭갈비를 먹고 싶은데, 주머니가 가벼운 상황이라면 아주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


오뚜기 짜장&돼지고기

포장을 열자마자 짜장 소스의 향이 살짝 풍기는 오뚜기 짜장 삼각김밥. 까만 김 안에 짜장밥이 가득 들어 있다. 한 입 베어물어 보면, 속재료로 들어가 있는 고기에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3분짜장의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또 소스에 섞여 있는 양파는 마치 간짜장에 들어있는 양파처럼 아삭아삭하다. 분명 밥에 섞여 있는데 눅눅한 느낌이 전혀 없고, 소스와 갓 볶아낸 것처럼 식감이 살아 있다.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지만, 왠지 고향에 돌아온 듯 기분 좋은 익숙함이 느껴지는 메뉴다.


CU
고깃집 볶음밥 삼각김밥 / 콩고기 삼각김밥



고깃집 볶음밥 삼각김밥

과연 고깃집 불판에서 볶아 먹는 그 볶음밥의 맛이 날 것인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집어든 CU 고깃집 볶음밥 삼각김밥. 2XL 사이즈라 한 개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크기가 엄청나다. 한 입 먹어 보았을 때 느껴지는 건, 상당히 매콤하다는 것. 앞서 소개한 삼각김밥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이 제품이 가장 매웠다. 하지만 침샘이 먼저 반응하는 고깃집 볶음밥의 매콤함이라기보다는 제육볶음의 매콤함에 더 가까웠다. 양념과 속재료 모두 맛있지만, 고깃집 볶음밥의 그 맛을 생각하고 먹으면 조금은 아쉽다고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속재료가 많이 들어 있다는 점, 오도독 씹히는 김치나 작은 깍두기 무가 들어 있어 다채로운 식감을 자랑한다는 점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매콤하게 입맛 당기는 삼각김밥을 구입하고 싶거나, 부드러운 맛의 분식과 곁들일 만한 것을 찾고 있다면 이 삼각김밥에 도전해 보자.


콩고기 삼각김밥

드디어 삼각김밥에도 비건 옵션이 생겼다. 바로 CU의 콩고기 삼각김밥이다. 김밥을 반으로 갈라 보면 불고기 양념으로 볶아진 듯한 콩고기가 들어 있다. 속재료만 먹어 보면 간장으로 간을 한 두부조림의 맛과 비슷하다. 콩 특유의 감칠맛이 느껴져 느끼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불고기가 들어있는 삼각김밥보다 훨씬 맛있고 건강하게 느껴졌다. 밥은 꼬들밥이었는데, 풀처럼 뭉개지거나 지나치게 끈적거리지 않아 먹기 편했다.


삼각김밥 자체는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콩고기 삼각김밥을 취급하는 점포가 거의 없어 제품을 구입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실제로 에디터가 CU 편의점을 열 곳 넘게 돌아보았으나 구할 수 없었고, 결국 CU 어플로 예약구매를 해야 했다. 비건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한 가지 더 생겼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나, 참치마요나 전주비빔 삼각김밥 등에 비해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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