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dim
bar_progress

과일 치즈, 틀림없이 좋아하게 될 거예요

일반 치즈와는 전혀 다른 매력!

Editor 김태인 2021.05.21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김태인

2021.05.21

에디터는 언젠가부터 과일 치즈의 매력에 빠져버렸습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치즈에 과육이 살아있는 과일의 상큼한 맛이 더해진 과일 치즈. 치즈 안주에 왠지 모를 부담을 느끼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과일 치즈의 매력과 함께, 에디터가 즐겨 먹는 꿀팁도 공유할게요.


달콤한데 느끼하고, 느끼한데 달콤해


과일 치즈는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잠깐 실온에 둔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바로 먹어도 될 정도로 훌륭한 안주입니다. 하지만 치즈만 먹기에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든다면, 하몽이나 살라미 같은 염분기 있는 햄 종류를 조금씩 썰어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느끼함과 짭짤함은 상극인 것 같지만, 알고 보니 상호 보완적인 매력을 선보이더라고요. 평소에 단짠 조합을 좋아하시던 분이라면, 하몽과 과일 치즈의 조합도 꼭 드셔보기를 추천할게요.



그런데 사실 말이에요, 과일 치즈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한층 더 맛있게 먹는 법이 있어요. 그건 바로 크래커에 듬뿍 올려 카나페로 만들어 먹는 방법입니다. 보통의 카나페라고 하면 손이 많이 갈 것만 같고, 과일도 따로 손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과일 치즈는 이미 치즈 속에 큰 과육 덩어리들이 콕콕 박혀 있기 때문에, 실온에서 적당히 말랑해지면 어디에든 펴 발라 먹기 쉬운 상태로 변해요.



그러니 살찔 걱정은 잠시 내려두고, 크래커 위에 과일 치즈를 아낌없이 듬뿍! 올려주세요. 한 입 베어먹는 순간 천국이 펼쳐질 거니까요. 그런데 만약 치즈만 먹기에 2%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면, 자그마한 아몬드나 캐슈넛, 호두와 같은 견과류를 토핑처럼 얹어 먹는 것도 좋은 선택일 거예요. 과일 러버 에디터는 청포도 몇 조각을 함께 얹어서도 먹어봤습니다. 크래커의 바삭함에 과일 치즈의 부드러우면서 아삭한 상큼함 그리고 여기에 오도독거리는 견과류의 식감이 더해지니 이것이야말로 안주 계의 어벤저스가 따로 없는 조합! (저 지금 제법 진지해요)



굳이 재료를 더 준비해서 먹기 싫은 분들을 위해, 치즈에 이미 견과류가 들어 있는 제품도 있어요. 먹잘알 척척박사님들께 존경의 박수를(?). 와틀 밸리에는 멜론&망고, 어니언&차이브, 살구&아몬드 3종의 치즈가 있는데 저마다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벼운 화이트 와인에는 애피타이저 느낌의 살구&아몬드 치즈를, 타닌감이 약간 느껴지는 레드 와인에는 달콤한 멜론&망고 치즈를. 그리고 어니언&차이브 치즈는 바게트 빵이나 베이글에 펴 발라 디저트처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어요.


과일 치즈에 와인 한 잔의 행복. 생각만 해도 좋은걸요?


사진=김태윤 기자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