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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일기] 봄, 사랑, 벚꽃 말고…핑크색이다!

봄철 신상 과자 리뷰 여기 대령하옵니다.

Editor 이현정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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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바

Editor 이현정

2021.04.05


엊그제가 새해였던 것 같은데, 벌써 달력 앞자리가 ‘4’로 바뀌었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며 HIGH4의 ‘봄, 사랑, 벚꽃 말고’ 등 봄맞이 음악이 음원 사이트 순위권을 다시 장악하고 있다. 활짝 핀 목련, 개나리 꽃망울이 봄이 온다는 소식을 퍼트렸다. 여의도 윤중로가 벚꽃으로 만개할 요즘, 과자 신상품도 한껏 ‘봄’으로 무장했다.


노란색, 빨간색 등 다양한 색과 느낌으로 서로의 존재감을 드러내던 과자들이 옷을 갈아입었다. 핑크색의 현란한 포장지로 우리의 눈과 입을 현혹할 신상품들의 향연. 나들이도 쉽지 않은 요즘, 사랑스러움으로 중무장한 봄 과자로 우리만의 봄 소풍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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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다이제 블러썸





초코가 안 묻혀진 통밀 쿠키, 초코가 듬뿍 발라진 초코 다이제는 잠시 잊자. 다이제가 핑크색을 입었다. 한정판 다이제 블러썸은 보다시피 통밀쿠키에 딸기 화이트 초콜릿을 코팅했다. 포장지를 열자마자 물씬 풍기는 딸기 우유향이 달달하고 또 상큼하다. 달콤하고 상큼한 딸기 맛에 향이 더해져, 질리지 않는다. 다이제를 우유에 찍먹하는 걸 좋아하던 나로선 아주 반가운 조합이다.


추천 점수 ☆☆☆☆(※단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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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카스타드 스트로베리




시즌마다 고구마, 멜론, 블루베리 등 다양한 맛을 선보이던 카스타드가 이번에는 딸기맛에 출사표를 던졌다. 카스타드 스트로베리는 부드러운 빵 속에 딸기 크림과 딸기잼을 넣었다. 보드라운 맛으로는 견줄 것이 없는 카스타드지만, 새콤함이 강렬한 잼 때문일까. 딸기보다는 블루베리가 떠오른다. 상큼함이 강조되긴 했지만, 카스타드만의 눅진한 크림맛을 좋아하던 나로선 약간 아쉬운 느낌이었다.


추천 점수 ☆☆☆(※상큼한 맛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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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후렌치파이 논산딸기






‘딸기맛 파이’하면 먼저 떠오르는 후렌치파이. 논산딸기를 넣은 봄 한정 딸기 맛이란다. 패키지에서 아롱다롱한 봄빛이 피어났다. 논산딸기를 넣었다고는 하지만 맛은 큰 차별점이 없다. 조금 더 상큼하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아는 맛이 무섭다더니. 바삭바삭한 파이지와 어우러지는 딸기잼은 그야말로 다이어트 훼방꾼들이다.


추천 점수 ☆☆☆☆(※아는 맛은 못 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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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오예스 논산딸기&바나나




후렌치파이만이 아니라 오예스도 봄 꼬까옷을 입었다. 논산딸기와 바나나의 만남. 알록달록한 단면이 무지개떡 같아서 귀여웠다. 대부분 과자나 음료에 바나나가 들어가면 바나나 맛이 다른 맛도 잡아먹는데, 존재감이 강렬한 오예스도 바나나의 마수에서 벗어날 순 없었다. 딸기맛이 흥건할 것처럼 발랄한 핑크색 시트와 달리 바나나우유향이 아주 찐하다. 겉코팅을 딸기초콜릿으로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은 호기심이 들었다.


추천 점수 ☆☆☆(※딸바 좋아하는 분들께는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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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오레오 핑크





사실 이거 보여주려고 한글 켰다. 까만 쿠키의 대명사 오레오에게 핑크색이라고? 거기에 연두색 크림이 샌드되었다. 주문하지 않고는 못 배겼다. 녹차맛이라는데 열어보면 바닐라향이 은은하게 풍긴다. 핑크색 샌드부분에서 나는 냄새일까. 맛은 오레오답게 달다. 달아서 녹차향을 느낄 새도 없었다. 그래도 너무 예쁘다. 과자에 벚꽃을 심어둔 것만 같다.


추천 점수 ☆☆☆(※예쁜 오레오에다 무려 녹차맛. 인스타용으로 적격이다.)






믿고 먹는 맛이지만, 새로워서 신선한 과자들, 이 정도면 화려한 핑크빛 대란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지 않을까. 핑크색을 내세운 ‘딸기’ 다음에는 어떤 맛이 유행을 선도하게 될까?


사진=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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