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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와 예술이 만난 순간, 함께 해볼래?

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현장 스케치

Editor 김태인 2021.03.23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김태인

2021.03.23

"이보다 더 즐거울 순 없다."


술을 좋아하고, 전시회 감상이 취미인 에디터의 뇌리를 스친 생각이다. 술과 예술의 콜라보라니. 귀여운 도도새들이 힘을 합쳐 로얄살루트 위스키를 옮기는 모습, 강렬하고 화려한 색을 통해 표현한 생동감과 희망.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평생 마셔볼 일이 없을 고가의 위스키일지 모른다. 하지만, 로얄살루트가 즐비한 공간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벅차올랐다. 머릿속에 박힌 위스키라는 이미지와 색깔을 넘어서 작품으로 마주한 세계는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했고 또 바라보게 했다. '로얄살루트'라는 술을 바라보는 한정된 시야는 와르르 무너지고, 감각적이고 세련된 작품을 통해 위스키의 맛과 향, 이미지를 다시 떠올리게 됐다.




지난 19일 서울 옥션에서 <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디지털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이번 로얄(로열)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에 참여한 국내 아티스트 5인은 작품을 통해 저마다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줬다. 잔잔한 평화와 자유를 담아내는 김선우, 세련되고 파격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한 아드리안 서. 팝 아트를 떠오르게 하는 화법을 보여주는 275c, 화려하고 과감한 컬러를 보여주는 콰야 그리고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보여주는 성낙진 작가의 작품으로 공간이 꽉꽉 채워졌다.




*전시회 관람 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였음을 미리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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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디지털 페스티벌


로얄살루트는 '위스키의 왕'이라는 상징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로, 1953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과 큰 연관이 있다. 새로운 여왕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21발의 축포가 발사되었고, 로얄살루트 21년 산을 여왕에게 헌정한 것. 바로 그때부터 21년산 위스키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러한 유래 때문에 로얄살루트는 21년산 미만의 제품은 만들지 않는 원칙도 있다고.



로얄살루트는 컨템포러리 아트(현시대를 살아가는 예술들)를 통해서 소비자들과 꾸준한 소통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1월 4일부터 협업 작품을 시작으로, 디지털 채널을 통해 매주 1개씩 총 10개의 작품을 공개했다. 작품들과 한정판 로얄 살루트, 두 눈으로 직접 본 느낌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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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그림 곳곳에 재미 요소가!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니처 블렌드.

하늘을 날지 못해 멸종한 '도도새'를 작품에 등장시켜 의미를 전달하는 김선우 작가의 '로얄 모리셔스'는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니처 블렌드 제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그니처 블렌드 제품인 만큼, 이 작품에서는 섬세한 과일의 풍미와 함께 우아함도 느껴진다.



인도양에 위치한 모리셔스 섬에서 도도새가 로얄살루트와 함께 풍요와 여유가 흘러넘치는 'The kings of Island'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상상한 작품이다. 몸집보다 훨씬 큰 로얄살루트를 짊어지고 가는데, 전혀 힘들어 보이지 않는 것은 착각일까? 왠지 모르게 신나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동양적인 화려함을 담아낸 설 한정판 '로얄살루트 21년 댄싱 드래곤 에디션'에서 영감을 받은 콰야의 'Salute 2021_The Light of Day'. 이 작품에서는 강렬하고 따스한 색감을 통해 화려함, 희망찬 기운을 느껴볼 수 있었다. 다양한 붓 터치도 또 다른 재미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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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의 '힙' 함이란 이런 것


여행을 통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과 풍부한 예술성을 추구하는 안목 높은 현대 남성이 로얄살루트와 함께 여행을 즐기는 모습.

사진 속 인물인 'Royal Traveler'의 힙함이 느껴지는 이 작품은 'Royal Traveler_유산을 찾아 떠나는 풍미 가득한 여행자'다. 로얄살루트 29년 페드로 히메네즈 에디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해당 에디션은 달콤함과 새콤함을 지닌 자두와 아몬드, 오렌지 향 등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제품. 노래가 아닌 그림으로도 힙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갔다.



'로얄살루트'가 여왕을 위해 탄생한 브랜드인 만큼, 여왕의 주체적이고 당당함을 모던 퀸에 투영시킨 작품도 볼 수 있었다. 강렬한 포스가 그림을 뚫고 나올 듯하다.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는 작가들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 속에서 로얄살루트 에디션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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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과 후각, 감정까지 행복했던 시간


마개와 로고 모두 24캐럿의 금으로 도금되어 있어 영롱한 자태를 뽐낸다.


영국 왕실 행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경의를 표하는 '62발의 예포'에서 영감을 받은 로얄살루트(사진 위쪽)와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담겨있는 52년 싱글 캐스크 피니시 에디션.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각기 다른 바틀 디자인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작품 감상만큼이나 색다른 묘미였다.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제공하고 있었다. 전시회의 일부 공간에서는 로얄살루트 프래그런스(향수, 향료)와 로얄살루트 제품에 대한 시향도 이루어졌다. 향수 역시,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로얄살루트의 맛과 향 등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제품이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프래그런스 제품들을 시향 하며 로얄살루트 21년 몰트 제품의 맛과 향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시음을 하지는 못했지만, 맛에 대한 무궁무진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는 기분이 들었다. 예술 작품과 프래그런스를 통해서 위스키를 표현하는 것,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에게는 꽤 즐거운 자리였을 것이다.




여러 작품 이 외에도, 작가들과의 사인회를 위해 작품이 그려진 엽서나 SNS 업로드와 같은 현장 참여 부스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었다.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없었더라면, 보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형태의 페스티벌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 아닌가. 앞으로도 위생과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선에서, 다양한 형태의 작품 전시회를 즐겨볼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바라본다.


사진 =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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