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식가 아니죠, 괴식가 맞습니다. 사람마다 음식에 있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죠. 여러분은 정말 죽어도 이건 못 먹겠다! 하는 음식이 있으신가요? 에디터의 경우, 먹지 못하는 음식은 거의 없는 편이에요. 아니, 그렇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연예인들의 괴식 관련 썰을 듣다 보니 저는 정말 우물 안의 개구리 수준이었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헉! 소리가 절로 나는 괴식을 사랑한 연예인들, 누가 있을까요? 어떻게 입맛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한 거지 ♡

사진=(왼쪽부터) 유튜브'SBS Entertainment' 영상 캡처 / 인스타그램 'yooborn_official'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는 SBS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직접 괴식 먹방을 선보인 적이 있어요. 그건 바로 생선 눈알! "생선은 머리가 가장 일품인 음식이다"라는 뜻의 어두일미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눈알이요? 심호흡하고 가실게요….!

민아는 저녁식사 준비를 하며 허기졌던 배를 채우기 위해 생선을 먹는가 하면, 생선 눈알을 좋아한다고 밝혔어요. 원주민 분이 건넨 생선 눈알을 알사탕처럼 오독오독 씹어 먹던 민아! 눈썹을 으쓱거리더니 동공까지 확장된 그는 맛있다는 감탄을 금치 못하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어요.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는 생선 눈알을 먹는 민아, 괴식돌 인정!

사진=(왼쪽부터) 유튜브 'TREASURE' 영상 캡처 / 인스타그램 'yg_treasure_official'

보이그룹 트레저의 소정환은 라면을 독특하게 먹는 모습을 보였어요. 멤버들의 제보에 따르면, 평소 케첩 라면과 포카칩 라면(일명 라카칩)을 즐겨 먹는다고 해요. 케첩 라면의 경우, 유튜브를 통해 따라 한 레시피라고 밝혔어요. 그리고 라카칩은 본인이 좋아하는 두 가지 음식을 동시에 먹고 싶어서 직접 만든 레시피라고 하더라고요.

레시피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물을 부은 컵라면 위에 포카칩을 올려주고, 뚜껑을 닫고 기다립니다. 감자칩이 적당히 수분을 머금고 촉촉해진 상태가 되면 라카칩이 완성된다고 해요. 정환은 "토핑처럼 올라간 감자칩을 라면과 잘 섞어먹으면 짠짠의 콜라보가 일어난다"라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이를 시식해본 트레저 멤버 윤재혁은 "그냥 라면이 맛있어서 라카칩도 맛있는 것"이라며, 플러스도 마이너스도 아닌 맛이라고 하더라고요. 바삭바삭한 과자 본연의 식감을 좋아하는 에디터는 따라 만들어 먹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사진=(왼쪽부터) 유튜브 'Mnet K-POP' 영상 캡처 / 인스타그램 'nct_dream'

엔시티 재민은 괴식이라기 보다는, 다소 극단적인 입맛을 보이고 있어요. 우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할 때 물 없이 얼음에다 에스프레소 샷만 8개를 넣어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해요. 팬들은 그의 성씨인 '나'를 붙여 '나메리카노'라고 이름 붙이기도 했죠. 그리고 침대 머리맡에 각설탕을 두고 간식처럼 먹는다던가, 초코가 흘러넘칠 정도로 가득 올라간 초코 폭탄 케이크를 만들기도 한대요.

그리고 한 예능에 출연해서는 고수를 정말 좋아해서 컵라면 위에 고수를 잔뜩 올려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라면보다 고수가 더 많아 보이는 건 제 착각인가요… 중국에서 많이 쓰이는 향신료이지만,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린다는 고수. 재민의 지독한 고수 사랑, 사진에서도 느껴지지 않나요?

사진=(왼쪽부터) 커뮤니티 인스티즈 / 인스타그램 'bts.bighitofficial'

이쯤 되면, 이제 어떤 괴식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까 조금은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마지막인 만큼 순한 맛(?) 괴식이니 걱정 말길. 방탄소년단의 정국은 JTBC의 한 예능에서 밥을 먹을 때 우유를 함께 먹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매운 음식이랑 먹는데, 우유 정도야 괴식이 아니지 않냐고요?

하지만 그를 사랑하는 팬들 사이에서도 우유 호불호에 따라 갑론을박이 펼쳐졌대요. 몇몇 팬들은 빵과 같은 간식류와 함께 먹는 것이 아닌 이상, 우유를 밥류와 같이 먹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혀를 내둘렀어요. 반면, 시리얼처럼 우유에 밥 말아 먹는 것이 아니니 저 정도의 취향은 존중 가능하다는 입장도 보였죠.

편집 = 김태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