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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일기] 울적한 지금, 초코 디저트로 기분전환 어때?

한 입 먹는 순간 기분까지 사르르

Editor 김보미 2021.03.15

Editor 김보미

2021.03.15


안개 낀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 벗을 수 없는 마스크에 꿀꿀한 기분. 왠지 모르게 괜히 울적하고, 걱정과 고민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면 달콤한 디저트들로 힐링 타임을 가져 보는 것이 어떨까?


요즘 웃을 일 없는 당신을 위해, 한 입만 베어 물어도 행복한 감정을 솟아오르게 하는 초콜릿 디저트 4종을 준비했다.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카페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디저트만 모아 에디터들이 직접 맛보고 별점도 매겨 봤다.


CU 촉촉 초코 수플레


거품을 낸 계란 흰자에 우유 등을 섞어 도톰하게 부풀린 디저트인 수플레.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인 수플레를 CU에서 만들어 냈다. 바로, 진한 초콜릿 색상에 도톰한 두께가 돋보이는 촉촉 초코 수플레다.


포장지에 가지런히 들어 있는 네 개의 수플레에서는 식욕을 자극하는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향기가 풍긴다. 포크로 잘라 보면, 케이크 시트와 비슷한 초콜릿 시트가 얇게 깔려 있고 그 위에 촉촉한 수플레가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드러운 스펀지처럼 폭신한 식감이 매력 포인트다.


CU 촉촉 초코 수플레는 편의점 초콜릿 디저트는 마냥 달기만 하다는 편견을 깬다. 브라우니처럼 쫀득한 수플레 부분에서는 깊고 진한 초콜릿 맛이 느껴진다. 여기에 꾸덕한 크림치즈의 맛이 더해지니, 마치 고급 카페 디저트를 먹는 기분이 든다. 부드러운 질감에 적당한 단맛, 풍부한 초콜릿의 풍미까지 갖춘 디저트다.


에디터 별점 4점


파리바게뜨 쿠키다크초코 링도넛


초콜릿 코팅과 아이싱, 쿠키로 장식되어 화려한 비주얼을 뽐내는 파리바게뜨의 쿠키다크초코 링도넛. 달달한 빵과 초콜릿, 바삭바삭한 초코 쿠키가 삼박자를 이루는 디저트다.


도넛을 한 입 베어물어 보면, 단단하게 굳혀진 상단의 초콜릿 코팅이 부스러지며 빵이 씹힌다. 초콜릿 코팅은 밀크 초콜릿보다는 진하고 다크 초콜릿보다는 마일드한데, 막대 초콜릿과 흡사한 맛이다. 빵과 초콜릿 코팅, 초콜릿 쿠키까지 모두 매우 단 편이니 참고하자.


아쉬운 점은 빵의 식감이다. 쫀득하고 푹신한 일반적인 도넛의 식감과 달리, 촉촉함 없이 퍼석했다. 퍼석한 빵이 초콜릿 코팅이 주는 매력까지 빼앗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빵이 좀 더 촉촉하다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가 될 듯 하다.


에디터 별점 3점


스타벅스 진한 초콜릿 퍼지 케이크


스타벅스의 신제품, 진한 초콜릿 퍼지 케이크. 조리 과정에서 계란, 우유, 버터 등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재료와 두유로 맛을 낸 비건 케이크다. 유제품과 계란이 들어가 있지 않아 세미 베지테리언부터 비건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크기는 일반적인 스타벅스 케이크보다 살짝 작지만, 초콜릿 케이크 시트와 진한 가나슈가 겹겹이 샌드되어 있어 크기에 비해 묵직하다. 특히 다크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가나슈의 두께가 상당한 편. 케이크 상단에는 피스타치오 가루가, 하단에는 가나슈와 함께 라즈베리 잼이 들어 있다.


이 케이크에서는 브라우니보다 더 진한 초콜릿의 풍미가 느껴진다. 가벼운 단맛이 아닌, 묵직하면서도 농밀하고 고급스러운 다크 초콜릿의 맛이 입 안을 부드럽게 감싼다. 하단의 라즈베리 잼은 꾸덕한 질감 탓에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초콜릿 케이크에 상큼함을 더하는 '신의 한 수'다. 케이크 시트가 약간 건조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논 비건 베이커리와 큰 차이가 없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고급스러운 디저트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에디터 별점 4.5점


뚜레쥬르 초코 듬뿍 초클레어


독특한 모양으로 초코 덕후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뚜레쥬르의 초코 듬뿍 초클레어. '초클레어'는 길쭉한 모양의 프랑스 디저트 '에클레어'와 '초콜릿'을 합쳐 만들어진 이름이다.


에클레어답게 뚜레쥬르의 초클레어 역시 길쭉한 모양이다. 약 두 뼘 정도 되는 긴 길이의 빵 사이에 초콜릿 크림과 가나슈가 채워져 있는데, 크림 아래 초콜릿 가나슈가 숨겨져 있는 형태다. 푹신한 빵 양쪽 끝에는 달콤한 코코아 파우더를 듬뿍 뿌려 달콤함을 더했다.


빵은 얼핏 보면 투박하고 퍽퍽해 보이지만 입 안에서 사르르 녹을 만큼 부드럽다. 크림과 가나슈에서는 단맛보다는 쌉싸름한 맛이 감돌아 매력적이다. 크림빵이나 초코 크림빵에 비해 인공적인 단맛이 과하지 않았으며, 초콜릿 본연의 맛에 집중한 느낌이었다. 끝 부분까지 초콜릿 크림과 코코아 파우더가 균일하게 들어 있어 마지막까지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에디터 별점 4점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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