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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왜 거기서...? 이색 메뉴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카페

아무래도 번지수 잘못 찾은 것 같은데요

Editor 김태인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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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1.03.15

치킨 가게에서는 치킨과 맥주 등을 팔고, 음료 가게에서는 마실거리와 함께 먹는 스낵을 파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뜬금없이 치킨가게에서 김밥을 판매하거나, 맥주 가게에서 쌍화차를 팔고 있다고 하면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이걸 누가 사 먹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분명 구매자의 수요를 예측하고 출시된 제품일 터. 트로트 가수 영탁의 노래 가사가 절로 흥얼거려질 정도로 요상한 메뉴를 파는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있다. 잠깐! "네가 왜 거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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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


사진 속 이미지=설빙 홈페이지

빙수 카페로 유명한 설빙이 첫 번째 타자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빙수를 맛볼 수 있어, 사랑받는 곳이다. 빙수만 파는 곳 아니었냐고? 설빙은 인절미 토스트부터 시작해 치즈 가래떡, 치즈 떡볶이 피자, 그리고 스파게티를 함께 판매 중인 디저트 카페다. 약속 시간이 애매해 카페에 왔는데 출출함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심 넘치는 메뉴다.


사진=인스타그램 'hyeon_04_yuha'

치즈 떡볶이 피자라는 거부할 수 없는 이름에 끌려 주문해 먹었는데, 만족도가 꽤 높았다. 작은 오븐 용기에 떡볶이는 1인분 남짓 들어있고, 그 위에 치즈와 도우가 있다. 아주 달고 짠 떡볶이에 느끼한 치즈가 한데 어우러져 있어, 이 메뉴와 빙수를 함께 먹으면 빙수 맛이 묻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9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떡볶이 양이 적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다는 메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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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사진=인스타그램 'su_y.lee'

스타벅스는 '굿즈 맛집'으로 통한다. 스타벅스가 굿즈 판매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건 이미 너무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 그렇다면, 맥주를 판매하는 스타벅스의 존재를 알고 있는가. 중국 상해나 일본 도쿄 등지의 일부 특수한 스타벅스에서는 스타벅스 자체 제작 맥주는 물론이고, 현지 맥주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sunnykimhehe'

최근, 카페와 서점이 혼재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소규모 독립 서점에서는 커피와 맥주를 함께 판매하는 것이 흔한 일이다. 하지만 해외에서 스타벅스를 방문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일 것. 바닐라 크림 에일, 케냐 자몽 IPA 그리고 심지어는 생맥주까지 맛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 스타벅스는 별도의 주류 판매 예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만나보고 싶어요...) 에디터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다면 맥주 마시러 중국이나 일본으로 떠난 것으로 알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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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커피


사진 속 이미지=할리스 커피 홈페이지

할리스 커피에서는 커피뿐만 아니라, '할리치노'라는 스무디 종류의 음료, 그리고 다양한 케이크류를 만나볼 수 있다. 여기까지는 다른 카페와 별반 큰 차이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할리스는 수플레 오믈렛 라이스, 바비큐 포크 퀘사디아, 치킨 크림 리조또와 같은 흔하지 않은 메뉴들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는 말씀!


사진=할리스 공식 인스타그램 'hollyscoffee.official'

음식 메뉴는 대부분 오븐 조리 후 나오는 제품들이라, 다소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대부분이다. 플레이트 (함박 스테이크나 오믈렛 등의 음식류) 메뉴와 아메리카노를 세트로 맛볼 수 있는 구성을 8,900원에 판매 중이다. 에디터가 매장을 방문했을 때, 꽤 큰 배너들로 해당 세트 메뉴를 홍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만약 케이크와 커피로 끼니를 해결하기 아쉽다면, 식사 메뉴를 먹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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