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모양, 액세서리 하나, 손끝 하나에도 개성이 듬뿍 묻어나는 시대다. 이는 단순한 치장을 넘어, 남들과 다른 나만의 독특함으로 비치기도 한다. 술에 늘 진심인 애주가에게는 술잔도 마찬가지 아닐까. 남들과 똑같은 민무늬 술잔에 질려버려서 나만의 잔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든 적이 분명 있을 것이다. 예쁜 술잔을 갖고 싶은데, 커스텀 주문 제작은 번거롭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 애주가에게 추천하는 예쁘고 독특한 디자인의 술잔. 남들과 다른, 특별한 술잔으로 감성 넘치게 혼술을 즐겨보자.

플로리헷의 데일리 유리잔

생화를 압착해 만드는 '압화 공예'로 컵에 꽃을 피워냈다. 이 잔을 보자마자 위스키를 온더락으로 마시는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형형색색의 꽃이 만개한 이 유리잔에 위스키나 코냑 등을 따라 마셔보자. 꽃의 색감 덕에 한 번, 잔을 가볍게 돌리며 피어오르는 술의 향긋한 내음에 두 번 취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물만 담아 마셔도 예쁨 지수가 폭발할 것만 같다. 1만 원 중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인소일 스튜디오의 봄잔

추운 겨울에도 따스한 봄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탄생한 잔이다. 흰색과 분홍색 두가지 종류가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사용하면 되겠다. 빨간 빛깔의 오미자 술이나 노란 빛깔의 술을 담아 마시며, 봄 잔을 통해 봄을 먼저 맞이하자. 술잔이 너무 예뻐서 계속 술이 마시고 싶어지면, 술잔 탓해도 되는 거겠지?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모주나 사케를 잔에 담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은 2만 원 초반대.

마이리틀트레져의 루미낙 스모키글라스 와인잔

은근하게 반짝이는 잔의 전체적인 느낌에 스템 부분은 검은색을 입혀, 고급스러움을 더한 해외 수입 제품이다. 빈티지 제품이기에, 약간의 흠집이나 색 벗겨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멋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매력 아닐까? 와인은 물론이고 흑맥주나 샴페인을 따라 놓아도 잔과의 조화가 좋을 것 같다. 가격은 개별 문의.

풀 오브 로망의 골드 플리츠 글라스

새겨진 물결 무늬에서 느껴지는 우아함 그리고 금색의 포인트로 혼술 할 때만 사용하기에는 아까운 잔이다. 지인들을 초대하는 자리에서 사용해도 좋을 법하다. 레이스 무늬 코스터 위에 잔을 올려 두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할 수 있을 것. 다양한 잔으로 구성되어 있어, 샴페인, 위스키, 와인, 맥주 등 대부분의 주종을 담을 수 있으니 취향껏 골라봐도 좋겠다. 글라스 5종, 가격은 3만 원 중반대.

달다 도자기의 고양이 술잔

사진 속 귀여운 술잔은 핸드메이드 도자기 제품. 소주는 물론이고 막걸리를 부어 마셔도 될법한 잔이다. 잔 속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 고양이가 이 술잔의 매력 포인트! 고양이를 빨리 만나고 싶어서 술을 빨리 마셔야겠네요. 고양이뿐만 아니라, 강아지, 돼지, 펭귄 등 다양한 동물이 있으니 참고하자. 귀여운 잔의 가격은 9천 원대.

더 스몰 룸 1984의 벚꽃 소주잔

앞서 소개한 봄 잔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 벚꽃 모양 소주잔. 우아함이 느껴지는 벚꽃 무늬를 잔 전체적에 녹여냈다. 투명한 잔으로, 어떠한 술이나 차를 담아도 예쁨 그 자체일 것만 같다. 내열유리로 만들어진 찻잔이라, 따뜻한 술도 담아낼 수 있으니 활용도도 만점! 가격은 7천 원대.

스튜디오 25 빈티지의 폴란드 크리스탈 와인잔

언뜻 보면 심플해 보이지만, 심플함 만큼 예쁜 것은 없다. Simple is the Best! 깔끔한 디자인이지만, 스템의 알록달록한 컬러가 포인트가 된다. 과하지 않은 4가지 색상이 적당히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꾸민 듯 안 꾸민 듯 꾸민 그런 느낌이 드는 잔이다. 와인 잔으로 사용하기에 제격인 잔. 가격은 개별 문의.
예쁜 잔 + 맛있는 술 = 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