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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맥주 등판! '엑스마크' 마셔봄

제 취향은 파랑이..★

Editor 김은지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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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은지

2021.02.09

알코올이 필요하지만, 다음날 출근을 걱정해야 하는 날. 희미하게 남아있는 양심에 맞춰 편의점 맥주 코너로 향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어차피 많이 마시지도 못할 거 예쁜 맥주라도 고르겠다는 욕망이 퐁퐁 샘솟는다. 의식의 흐름대로 픽한 건 파란색, 연두색 엑스 문양이 인상적인 프랑스 맥주 엑스마크 시리즈다.


엑스마크 맥주는 프랑스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 힙한 패키지 디자인과 컬러풀한 엑스 마크, 칵테일을 연상케 하는 맛 종류를 보면 엑스마크 맥주가 Z세대 취향을 겨냥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비록 해당 세대는 아니지만… 한밤중 심심해서 홀짝여본 엑스마크 맥주 보드카, 모히토 맛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위 따옴표

엑스마크(X-MARK) 맥주 2종


셀러리향 '보드카 비어'


엑스마크 보드카 비어

편견 없이 맥주를 바라보려고 했지만, '보드카'라는 네이밍이 주는 압박은 무시할 수 없다. 묵직한 보드카 알코올 스멜이 온몸을 덮칠 것만 같다. 그러나 엑스마크 보드카 비어(X-MARK VODKA BEER)는 반전의 과즙 매력을 자랑했다. 새콤달콤한 라임 향이라고 해야 할지, 맑은 이온 음료 향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설명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셀.러.리.향(천연향료)!


'궁금하니 이건 못 참지'라는 마음이 '셀러리 향이 대체 뭐야?'라는 두려움을 집어삼켰을 때 한 모금을 마시니 띠-용. 너무나도 산뜻한 무드의 맥주가 목구멍으로 술술 들어갔다. 패키지의 주 컬러가 왜 블루인지 짐작할 수 있는 맛이랄까. 싱그럽고, 깨끗하고, 청량했다. 은은하게 풍기는 과일 향은 느끼하지 않았다.


깊은 맛은 안 나지만 경쾌한 탄산감, 개성 있는 셀러리 향이 중독 성을 일으켰다. 한 마디로 맛있다. 단짠 조합의 카라멜맛 팝콘과 특히 궁합이 잘 맞았다. 편의점에 들러 맛있으면서도 취기가 적당하게 올라오는 맥주를 구매하려 한다면, 엑스마크 보드카 비어를 강력 추천한다. 엑스마크 도수 5.9%, 용량 500mL



라임+민트 '모히토 비어'

엑스마크 모히토향 맥주

캔 뚜껑을 열자마자 달큰한 향이 팡! 터진다. 코를 가까이 가져다 대 킁킁 거리니 발랄한 내음이 가라앉은 기분을 리프레시한다. 코끝이 화-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톡 쏘는 듯 상큼한 향을 가진 것 같기도 한 정체불명의 엑스마크 모히토 비어(X-MAJITO BEER). 한 번 마셔보겠다. 꼴깍꼴깍!


첫인상은 '앗, 달콤♡'이다. 맥주가 아닌 달달한 모히토 칵테일을 음미하는 느낌이랄까. 도수 5.9%(알코올쓰레기 입장에서 벌컥벌컥 삼키면 안 되는 수준)에 대해 미리 알지 못했다면 과일 음료수를 마시는 것처럼 콸콸 들이켰을 수도. 달큰한 맛은 혀끝과 가슴 한편에 짙게 남는다. 그것도 아주 기분 좋게! 시간을 두고 천천히 먹으면 풍미와 취기가 따끈하게 올라온다.


엑스마크 모히토 비어의 또 다른 매력은 민트 향, 그리고 레몬 향으로 착각했던 라임 향이다. 두 가지 내음은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맥주 특유의 쌉쌀한 맛을 중화한다. 라이트한 감성의 맥주인 만큼 퇴근 후 시원하게 한 잔 마셔주면 그날의 스트레스 안녕! 기분 좋은 알딸딸함에 푹 빠진 채 깊이 잠들 수 있다. 엑스마크 모히토향 맥주 도수 5.9% 용량 500mL


* 엑스마크 맥주는 CU편의점, 홈플러스에서 구매 가능! *


사진·편집=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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