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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들러야 할 전골 맛집 추천

뜨거운 국물에 시원한 소주는 사랑이죠

Editor 김태인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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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1.01.29


뜨거운 국물을 후루룩 들이켜고는 "아~ 시원하다"나 "크-으" 따위의 감탄사를 연발하던 어른들이 이상하게만 느껴졌던 어린 시절. 아아 그 시절은 갔습니다. 이제는 어느새 "날도 추운데 뜨끈한 전골에 소주나 한 잔 먹으러 갈까?"라는 단골 멘트를 내뱉는 어른이 되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국물에서 모락모락 뿜어져 나오는 김이 외투 속에 한껏 웅크려 있던 온몸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기분이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칼바람이 얼굴을 스쳐 가는 날씨에 발길 하기 좋은 전골 요리 맛집 3곳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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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버린 몸을 녹이는 전골 요리 맛집


으슬으슬 추운 저녁 <순곱이네>


사진=인스타그램 'muksungin'

순곱이네는 부산 동래에서 시작해 서울에는 한양대, 건대, 서울대 지점 등이 있는 프랜차이즈 가게다. 메인 메뉴는 순대 곱창전골. 하지만 전골을 먹다가 볶음요리가 먹고 싶어질 고객들을 위해 막창 볶음이나, 순대, 편육 등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깻잎과 버섯으로 입가심을 하며, 곱창과 순대를 만날 준비를 해보자. 쫄깃한 곱창에 순대로 배를 채우고 나서, 목이 칼칼하게 매워지는 진한 국물을 호호 불어 삼켜보길. 국물 한 숟갈에 추위는 가신지 오래 일 테니. 그렇게 곱창전골을 먹다가 우동사리를 추가해 먹으면 한층 걸쭉해진 국물을 영접하게 된다. 이 진득한 국물 때문에 소주 한 병은 추가해 마시게 될 걸? 만약 우동사리보다 볶음밥을 선호하는 타입이라면, 그 역시 좋은 선택이다.


눈 내린 오후에는 <잘빠진 메밀>


사진=인스타그램 'hae._.yum_log'

한옥 감성이 충만한 서울시 종로구 서촌과 익선동에 위치한 메밀 전문점 '잘빠진 메밀'. 메밀로 만든 막국수와 만두 등이 인기 메뉴인데, 2인 이상 방문할 경우에는 만두전골을 필수로 주문해야 한다. 동절기에만 만나볼 수 있는 시즌 한정 메뉴로, 메밀로 빚은 만두 피와 소의 조합이 예사롭지 않다.


또한 잘빠진 메밀에서는 막걸리 샘플러 8종과 전통주 샘플러 5종을 선보이고 있다. 드링킷 취향 저격 그 자체?! 고기만두와 갈비만두, 김치만두까지 다양한 맛을 느껴볼 수 있다. 진한 육수와 아삭아삭한 채소는 덤! 막걸리에 만두전골로도 충분하지만, 한가지 메뉴만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면 막국수나 감자전을 추천한다. 만약 가게에 직접 방문하기가 어렵다면, 만두전골 밀키트는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무료했던 하루 끝 <동적 깡통 불고기>


사진=인스타그램 'gwansig97'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동적 깡통 불고기는 양념 소갈빗살과 한우 불고기 두 메뉴가 모두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다. 자박자박한 국물이 매력적인 소 불고기는 간장을 기본 베이스로 했기 때문에, 짭짤한 맛이 혀끝을 자극한다. 고슬고슬한 흰쌀밥을 국물에 촉촉이 적신 다음 그 위에 고기를 살포시 얹는다. 여기에 김치도 한 점 올려주면 완벽한 한 숟갈이 완성된다.


고기 덕에 느껴지는 든든함은 보너스! 집 나갔던 입맛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골 계의 단짠대장, 소불고기 전골은 밋밋하고 무료했던 하루에 재미를 끼얹어 줄 것이다. 곁들일 술은 달콤한 맛이 전혀 없는 소주나 소맥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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