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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밤, 영혼을 채우는 혼술 꿀 조합 3

출출함도 채우고 분위기도 채우고

Editor 서정준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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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서정준

2020.12.30


예년이라면 시끌벅적한 연말을 보내고 있겠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가을에는 끝나겠지, 겨울이면 끝날 거야'라고 희망을 품었지만, '그 녀석'은 도통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조차 어렵게 된 요즘. 직접 만나지 못해도, 화상 전화를 통해 송년회를 벌인다고도 하지만,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느껴진다. 차라리 혼자 흘려보내는 게 낫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말이다.


혼술의 매력은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거리 두기'가 생활화된 이 시국에 걸맞은 분위기에 안주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식사와 함께해도 어색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냥 혼술만 즐긴다면 재미없지 않나. '최애' 영상을 더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나만의 파티가 될 것이다. 각자 좋아하는 영상을 준비하고, 에디터가 추천하는 '혼술 조합'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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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햄버거





국민 조합인 '치맥(치킨+맥주)'와 유사한 느낌의 조합이다.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를 갖춘 완전식품이지만, 살짝 부담스러운 볼륨감을 가진 햄버거에는 시원하고 깔끔한 맥주와 궁합이 딱!


새로운 시대의 사자성어라는 '네캔만원'도 좋다. 혹은 주머니가 가볍거나 네 캔을 즐기지 못하는 주량을 가졌다면, 발포주 계열의 술도 좋은 선택이다. '필굿 세븐'은 7도로 다른 맥주보다 도수가 높아 소주로 혼술을 즐기지 못하는 주린이들에게 적절한 취기를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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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떡볶이





맥주가 취향이 아니라면, 목넘김이 좋은 청하는 어떨까. 추천하는 안주는 바로 쫀득 달콤하며 매콤 얼큰한 국물떡볶이다. 떡볶이는 어떤 술에도 잘 어울리는 안주지만, 부드러운 청하와 함께할 때 특히 빛을 발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술과 다양한 매력을 지닌 안주가 번갈아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느낌은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이 조합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국물 떡볶이가 아닌, 오리지널 스타일도 있고, 또 비슷한 도수를 가진 다를 술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와인쪽으로 눈을 돌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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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초밥





평소 가성비 조합에 익숙해진 프로 혼술러라면 가끔은 시도해도 좋지 않을까. 연말인듯 연말아닌 연말같은 요즘, 분명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씹기 시작하면 말 그대로 입에서 살살 녹는 연어 초밥을 큰 맘먹고 포장해왔다. 특별한 날 어울리는 술은 평소에 자주 마실 수 있지만, 남다른 매력을 지닌 애플사이더류가 딱이다.


'매그너스'는 기분 좋아지는 단맛과 술 본연의 맛의 밸런스를 잘 잡아 인상적이다. 술과 안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두 가지의 맛을 모두 충실히 즐길 수 있는 조합이다.


오늘도 술로 밤을 채우고~♬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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