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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킷 어워즈] 드링킷이 뽑은 올해의 술과 안주는?

연말 결산의 시간, Best of Best를 뽑아라!

Editor 김태인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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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12.31

연말이 되면 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행복했던 기억 또는 후회되는 일 등, 웃고 웃으며 지낸 올해를 되새겨 보는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거리 두기가 생활화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이할 수 없었고, 함께 할 수 없었다. 때문에 술잔 부딪히는 소리도 좀처럼 들을 수 없었다. 그 대신 홈술과 혼술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함께'가 아닌 '각자'의 시간이 예년보다 늘어났고, 맥주 캔을 따는 청량한 '췩 -' 소리가 집안에서 자주 울려 퍼졌다. 배달 음식의 영역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배달 어플 VIP 고객이 되었고, 반주 삼아 이런저런 술을 맛보는 게 유일한 낙이 돼 버렸던 2020년.


만나진 못해도, 마음 만은 함께였던 올해. 주류업계는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신상들을 내놨다. 다양한 수제 맥주는 물론이고, 재밌는 콜라보레이션도 자주 선보여 애주가를 즐겁게 했다. 안주도 마찬가지다.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각종 간단 안주 레시피가 급부상했고, 이색 안줏거리의 연이은 출시로 보다 즐겁게 혼술을 즐길 수 있었다. 이 이야기를 다 담을 수 없는 아쉬움에 준비했다. 바로 [2020 드링킷 어워즈]다. 에디터를 위로해 준 주류와 안주, 사심을 담아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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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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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주류 3종을 소개한다. 너무 많은 주류를 맛본 탓에 기억에 약간의 혼선이 왔을 수도 있지만 몸속에 내재되어 있던 기억력에 힘을 보태었다. 가장 먼저, 반전 매력을 보여준 주류부터 만나보자.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



2020년 마신 맥주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던 맥주다. '퓨어 드래프트'라고 해서 맛이 약한 게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크나큰 착각이었다. 생맥주를 그대로 병에 넣었으며, '비열처리'라는 조금 다른 제조 방식을 통해 맛의 신선함과 부드러움을 잘 살렸다. 톡톡 쏘는 탄산과는 별개로 부드러움이 정말 매력적이었던 터라,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제품. 내년 여름, 푸릇푸릇한 풀이 우거진 공원에서 한가한 피크닉을 즐기며 마시고 싶다.


요새 로제



패키지와 자체적인 비주얼로는 단연 1등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볼수록 매력 있는 볼매 美를 뿜는 '요새 로제'. 충북 충주의 사과로 만든 사과즙에 상큼한 오미자 등을 첨가한 스위트 로제 사이더다. 봄의 산뜻한 분위기는 물론이고 따스한 연말 파티 자리에도 잘 어울리는 자태를 뽐낸다. 상큼 달콤한 베리 향이 듬뿍 묻어나는 사이더로, 샐러드 같은 가벼운 안주와 먹으면 찰떡궁합을 보여줄 것 같다.


▷ 사이더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마이셀 프라이



무알코올 맥주 계의 신세계를 맛보게 해준 독일산 무알코올 맥주 ‘마이셀 프라이’. 아마 눈을 감고 마셨다면 무알콜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 정도의 진향 향이 입을 감쌌다. 질감은 약간 거친 편이지만, 그 감각을 덮을 만큼의 향긋한 홉 향이 매력적이었다. 낮 맥주가 끌리지만, 알코올로 인해 얼굴이 빨개지는 건 싫은 날 마시고 싶은 맥주로 찜 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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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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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맛있는 안주 가운데, 다시 만들어 먹거나 사 먹을 의향이 있는 안주가 너무 많아 고민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역시 돼지력 만렙 에디터. 늪에 빠져 허우적대던 에디터 머릿속을 반짝하고 스쳐간 안주 두 가지를 소개한다.


쿠지라이식 라면



만화 '목요일의 플루트' 주인공 '쿠지라이'가 소개한 레시피. 만드는 법은 간단한데, 맛은 전혀 간단하지 않은 볶음 라면이다. 체다 치즈의 느끼함과 계란 노른자가 한데 어우러져 혀 안에서 아우성을 친다. "나 느끼하지? 그러니까 얼른 소주를 준비하라고!"하고 말이지. 고춧가루를 톡톡 뿌려 먹어도 조합이 꽤 좋으니, 꼭 한번 따라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 쿠지라이식 라면 만들기 with 드링킷


퀼리 브레드 스틱


사진=11번가 홈페이지 / 퀼리 브래드스틱

에디터가 최근에 마음속에 새겨둔 과자 안주다. 과자 봉지를 뜯으며 '딱 세 개만 먹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렸을 땐 빈 봉지뿐이었다. 역시 중독이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는 과자다. 특히 지중해 맛을 추천하고 싶다. 스틱 겉에 굵은 소금이 묻어있어 짭짤한 맛이 중독적인데, 과자는 고소하고 담백해서 간이 아주 적절하다. 오독오독 씹어먹는 재미 덕에 한자리에서 두 봉지 이상 먹을 수 있을 듯하다.


드링킷과 함께하는 연말 결산은 여기까지. 과연 내년에는 어떤 술과 안주들이 내 마음을 사로잡을지 설레며 한 해를 마무리해 본다.


주류 업계의 열일을 기대하며 모두들 해피 뉴 이어 -


편집=김태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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