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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을 놓치면 안 돼! 제철 조개 삼형제

지금 안 먹으면 내년까지 기다려야한다고!

Editor 조윤정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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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조윤정

2020.12.10

불판 위에서 열기를 받으면 속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며, 어느 순간 입을 '탁- 탁-' 벌리는 조개의 모습에 침이 흐르는 것은 불가항력이다. 목장갑까지 끼고 "하뜨뜨!". 입에 넣으면 쫄깃하고 짭조름한 살이 입속에서 춤을 춘다. 이렇게 맛있는 조개가 제철인 건 바로 지금! 대략 11월~2월 정도이다. 조개는 다른 해산물보다 제철에 먹어야 하는데, 일부 조개들은 산란기가 되면 독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 겨울이 지나면 안 돼! 오늘은 살이 오동통 오른 제철 조개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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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구이로 딱! 쫄깃 탱탱, 가리비



조개구이로 가장 유명한 조개를 고르자면, 단연 가리비가 아닐까 싶다. 가리비는 11월부터 12월까지 약 두 달간 가장 맛있는데, 다른 조개들과 비교해도 그 기간이 짧다. 빨리 먹으러 가야 해! 담백하고 쫄깃한 맛에 일품인 가리비는 생으로 초장을 찍어 먹어도 맛있고 모차렐라 치즈를 솔솔 뿌려 구운 다음에 호로록 들이켜도 최고다. 이미 겨울 바다 앞 조개 구이집으로 소환! 소주 한잔도 곁들여보자.


▶ 가리비의 효능: 가리비는 열량과 콜레스테롤이 낮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이다. 저지방, 저열량 음식이므로 칼로리를 조절해야 하는 식단에도 좋다. 또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서 성인은 물론 어린이에게도 좋은 식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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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입맛도 살리는 감칠맛의 제왕, 꼬막



꼬막은 죽어가는 입맛에도 심폐소생술로 숨을 불어넣는다. 추운 날씨에 움츠러드는 입맛 의욕에 불을 지르는 꼬막. 겨울이 되면 시장에 슬슬 모습을 보이는 꼬막 제철은 11월부터 3월까지다. 가리비보다는 긴 편으로 좀 더 오랜 기간 먹을 수 있는데, 살짝 익혀 숙회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삶아 먹는 것을 추천한다. 구우면 쉽게 질겨질 수 있기 때문. 또, 꼬막은 매콤하게 양념을 해서 얹어 먹는 게 최고로 양념 꼬막을 얹은 비빔밥은 저절로 맥주를 부른다.


▶ 꼬막의 효능: 가리비와 마찬가지로 필수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있다. 추가로 철분과 각종 무기질이 많아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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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칼칼한 국물이 매력, 바지락



바지락은 2월, 늦겨울부터가 제철이다. 꼬막, 가리비 제철이 지나갈 즈음엔 아쉬워 말고 바지락을 먹어보자. 바지락은 다른 조개들보다 조금 작은 몸집이라, 굽거나 회로 먹는다기보다는 국에 넣어 먹는 경우가 많다. 조개 중 가장 시원한 맛을 낸다고. 바지락에서 우러나온 시원한 국물은 술을 부르고, 해장에도 제격! 이러한 바지락의 진가는 맑고 시원한 국물이 중요한 칼국수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모락모락 하얀 김이 올라오는, 오동통한 면발과 사이사이에 숨은 바지락 골라 먹는 재미를 느껴보자. 시원 칼칼한 바지락 국물에 소주로 느끼는 겨울 한 자락-.


▶ 바지락 효능: 바지락은 달걀의 5배나 되는 마그네슘이 들어있다. 특히 바지락은 미량원소로서 무기질 함량이 매우 높아 원기 회복과 면역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겨울은 조개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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