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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쏘는 막걸리의 맛

생 막걸리와 살균 막걸리, 차이가 뭔가요

Editor 김진선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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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진선

2020.11.05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 막걸리. 언제 마셔도 좋은 막걸리지만, 요즘처럼 쌀쌀할 때 더 맛이 좋아 앞서 소개한 적도 있어요. 이런 막걸리가 생막걸리와 살균 막걸리로 나눠진다는 거, 알고 있으셨나요? 특히나 종류에 따라서 탄산 감의 차이가 크게 난다고 해요. 어떤 이유로 이런 탄산감의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막걸리는 '막 만들어 마신다'라는 의미로 붙여진 거래요. 다른 술에 비해 유통기한이 매우 짧은 것도 건강한 효소가 천연 탄산을 만들어 내는 기간이 짧아서 그런 거라고요. 그래서 전국, 해외 유통이 쉽지 않았겠죠?


그래서, 유통망 확장을 위해 만들어진 술이 두-둥 살균 막걸리에요. 도대체 어떻게 다른 걸까요.


생막걸리 vs 살균 막걸리



막걸리에 들어간 탄산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천연인지 인공으로 주입된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 생막걸리인지, 살균 막걸리인지 달라져요.


생막걸리는 살균 과정이 없어, 유통기한 동안 건강하게 살아있는 효모가 천연 탄산을 만들어내요. 효모균과 유산균이 살아있는 거죠. 그래서 스파클링 와인처럼 톡 쏘는 탄산감을 뽐낸답니다.


살균막걸리는 살균 처리로 인해 천연 탄산이 생성되지 않아 인공 탄산을 주입해요. 열처리로 미생물을 살균하는데, 이때 효모균과 유산균이 사라지거든요. 덕분에 탄산가스가 발생하지 않나 부드럽고 소화도 잘된다고 합니다. 천연 탄산의 기포는 인공 탄산보다 작고 오랫동안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고 해요. 탄산수에서 탄산의 정도에 따라 에퍼베센트, 라이트, 클래식, 볼드 등 종류가 나뉘듯 살균 탁주 또한 탄산 주입량에 따라 탄산의 강도와 맛이 달라지는 거죠.


신선한 맛의 차이도 있어요. 생막걸리는 효모가 살아있어 더욱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양도 더욱 풍부해요. 살균 막걸리는 유통기한은 길지만, 효모가 살아있지 않아 신선한 맛은 다소 약한 편일 수밖에 없고요.


각기 다른 신선함과 차별화

국순당은 '막걸리 발효제어기술'을 적용해 '국순당 생막걸리'를 만들고 있어요. 생막걸리 내 살아있는 효모의 활성을 조절하고,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하는 기술이에요. 이를 통해 생막걸리 특유의 몸에 좋은 식물성 유산균이 오랫동안 살아 있도록 한 거고요.


화요는 지난 추석, 프리미엄 생막걸리를 예약으로 판매하기도 했어요. 일 년에 단 두 번, 설과 추석 명절에만 한정 출시하는 건데, 풍부한 유기산으로 달지 않고 깔끔한 맛을 고수하죠.


장수 막걸리는 톡 쏘는 탄산과 신선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어요. 보통 유통기한이 15일인데 반해, 딱 10일만 판매하는 '10일 유통'을 고수하고 있으며, 십장생(10일 장수 생고집)이라는 이름으로 뜻을 담아냈어요. 또, 살균 막걸리로는 수출 전용으로 '장홍삼 막걸리'를 개발해 내놓기도 했어요.


막걸리, 이렇게 보관해요
사진=장수막걸리 제공


생막걸리는 살균 막걸리와 달리 반드시 냉장고에 세워 보관해야 해요. 효모가 쌀에 있는 당분을 만나 천연 탄산을 생성해 내는 생막걸리의 특성상 말이죠. 눕히거나 비스듬하게 보관할 경우 막걸리가 새어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거, 잊지 말기로 해요.


또, 생막걸리에서 나오는 천연 탄산에서 적당한 산미를 느낄 수 있어요. 술의 음용 온도가 높아질수록, 산미가 강해지며 맛의 균형을 잃기 때문에, 3~5도 사이에 보관해 마시면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가을에 더 맛있는 막걸리에 대한 소식도 있어요!


톡 쏘는 막걸리 한 잔 몰고 가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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