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dim
bar_progress

술스크림 끝판왕, 먹어볼래?

짜릿한 즐거움! 상그리아 아이스크림 등장

Editor 김태인 2020.10.05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김태인

2020.10.05

시원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술스크림, 살얼음 맥주 등 술을 차갑게 즐겨본 경험이 있을 것. 여름도 다 갔는데 무슨 차가운 술이냐고? 열은 열로 다스리는 이열치열 음식이 있듯 이한치한 (以寒治寒) 아닌가. 추운 날 먹는 아이스크림의 매력을 알려주겠다.



'칼로로시 상그리아'


칼로로시 인스타그램 / @carlorossi

비싸고 귀한 와인은 마시기도 아까운데 어떻게 얼려 먹겠나 싶어 대중적이고 저렴한 와인으로 골라봤다. 그리고 실패가 없을 법한 상그리아로. 드링킷이 고른 와인 제품명은 '칼로로시 상그리아'. 달콤한 베리 향 및 각종 과일 향이 인상적인 약간 라이트한 바디감을 가진 미국 와인이다. 디저트용 와인으로 찾는 와인이라고. 롯데마트에서 7,900원에 구입했다. *가격은 판매처 별 상이함.






알코올 도수·병 내부의 압력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술의 어는점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술은 병째로 얼리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드링킷은 지퍼 백 그리고 실리콘 얼음 틀을 이용했다. 지퍼 백에 적당량의 상그리아를 부어주고 입구를 잘 밀봉한 다음, 냉동실에서 평평한 곳에 두면 끝. 좀 더 완벽하게 얼리고 싶다면 지퍼 백에 얼리는 것을 추천한다. 얼음 틀에 얼린 와인 상그리아는 반쯤 얼고 반쯤 녹았다.



그냥 얼리면 드링킷이 아니지 않나 싶어서 레몬즙도 살짝 추가해 줬다. 상큼 달달한 상그리아 아이스크림의 매력을 더해주기 위해서. 약 하루 정도 냉동실에서 잘 얼렸더니 살얼음처럼 얼었다.



컵에 담아본 상그리아 아이스크림, 일명 술스크림 완성. 예쁘게 담아, 장식용 레몬 슬라이스를 살짝 얹어 꽃과 함께 놓아봤다. 눈으로 먼저 만족했으니 이제 먹어볼 차례다.



상그리아 아이스크림의 맛은?



맛있다. 입안에서 녹기 전, 얼음을 씹는 사각사각한 식감이 좋다. 어릴 적 한 번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먹어보려 한 적 있는지 모르겠지만, 진눈깨비를 씹는 느낌도 든다. 설마 나만 눈 먹어보고 그런 거 아니겠지.. 완성된 상그리아 아이스크림에 와인 상그리아를 더 뿌려 먹어도 좋겠다. 술에 술을 더하면 그저 빛… 아닐까?


시리얼 과자류를 잘게 빻아서 아이스크림처럼 뿌려 먹는 방법도 추천하고 싶다. 아! 레몬즙을 조금 첨가하는 것, 잊지 말길. 달콤한 상그리아에 상큼함 한 스푼을 더해주어야 그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 매번 똑같은 술에 질렸다면 상그리아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어보자.




멋스럽게 기분 내기, 하루면 충분하다.


사진 = 김태윤 기자

편집 = 김태인 에디터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