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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수와 맵찔이의 매운맛 진검승부

제대로 매운맛을 보여주지!

Editor 김태인 2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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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10.04

세상에는 딱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매운맛이라면 일단 먹고 보자!" 하는 '맵고수' 그리고 "매운 건 딱 질색이야…" 하는 '맵찔이'! (맵찔이는 '매운 것 못 먹는 찌질이'의 별칭) 물론 눈물이 찔끔 나고 속병이 날 정도로 매운 음식을 과하게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오늘은 매운맛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며 심지어는 약간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매운 음식 마니아들을 위해 준비해봤다.



▶ 에디터들의 먹을 것 선택 키워드


맵고수 A 에디터

#자극적 #짜고 매운 맛 / 음식에 매운맛을 빼면 뭐가 남지?


맵찔이 B 에디터

#심심한 맛 #순한 맛 / 나에겐 엽떡 착한 맛도 맵다.




위 따옴표

매운맛 진검 승부 시작!

아래 따옴표


▶ 도리토스 마라 맛

맵고수 A : 일반 도리토스와 크게 다른 점이 없다고 느껴졌다. 마라 시즈닝을 뿌린 딱! 그 정도로 마라 맛보다는 후추 맛 같았다. 후추 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꽤 입맛에 맞았지만, 매운맛을 좋아하는 내겐 마라 맛이 더 필요해! DROP THE MARA PLEASE


맵찔이 B : 한 입 먹자마자 와 이거 진짜 맥주 안주다! 하는 맛이 절로 나온다. 칭따오 맥주가 생각나는 재질의 과자인 것 같다. 자칭 맵찔이인 내게도 맵지 않았다면, 이거 뭐 시작부터 순조롭네.



▶ 불닭 맛 황태

맵고수 A : 불닭 소스가 7% 정도 함유되어 있다고 해서 골라본 제품...인데 불닭 소스의 존재 자체를 느낄 수 없었다. 불닭 어디 갔어요? 굳이 찾으려고 한다면 약간의 불닭 향 정도랄까. 에어프라이어에 조리 후 먹었다면 더 맛있을 듯.


맵찔이 B : 맵다! 이런 느낌이 든 것은 아니지만, 황태포의 끝 맛이 혀에 아릿아릿한 맛을 남기고 갔다. 이 정도의 단짠단짠, 꽤나 매력적이다. 다만 너무 질겨서 데워 먹거나 얇게 찢어 먹어야겠다.



▶ 불닭 떡볶이

맵고수 A : 내 혀가 이상한가 싶을 정도로 그냥 계속 먹고 있었는데, 뒤늦게 매콤함이 올라왔다. 불타는 고추 짜장과 연달아 먹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불닭 떡볶이의 매운맛이 더 진한 잔상이 남았다. 매운맛 음식 중에는 불닭 떡볶이가 맛있게 매운맛의 정석인 것 같다.


맵찔이 B : 매운 것도 매운 거지만, 짠맛 때문에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짠맛에 오히려 매운맛이 가려졌을 정도. 부드러운 거품이 가득한 흑맥주와 같이 먹고 싶다. 그래도 여전히 매운 건 마찬가지다. 저한테 너무하신 거 아닌가요.




▶ 불타는 고추 짜장

맵고수 A : B 에디터가 강력 추천해서 골라 본 제품. ‘그냥 뭐 좀 매운 짜장이겠거니’ 하는 안일한 태도로 한 입 먹었는데 가볍게 ‘씁-하’ 하는 숨을 내뱉게 되는 정도의 맛이었다. 청양고추 플레이크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기분 좋은 알싸한 맛이 났다. 청양고추를 별도로 구입하기 귀찮을 때 사 먹고 싶다.


맵찔이 B : (기분 좋은 알싸한 맛이라니…A 에디터… 매운맛 때문에 미친 게 분명해…) 시작부터 순조로웠다는 말 취소하겠다. 솔직히 본인이 추천했지만 약간 두려웠다. 혀끝에 닿자마자 매운맛임을 강력 주장하는 고추 짜장. 딱 두 젓가락 먹고 콧물을 흘리며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항복!



사진 - 커뮤니티 출처 사진을 바탕으로 내용을 재구성 한 것임

맵고수 A의 두 줄 리뷰

: 확실히 매운맛은 나에게 매력적이다. 술안주로는 더욱더. 언젠가는 '죽음의 과자'라 불리는 파퀴칩스를 먹어보리라.

맵찔이 B의 두 줄 리뷰

: 매운맛, 먹어도 먹어도 적응되지 않을 듯하다. 특히나 ‘불’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제품은 고통스러움 그 자체.




*비하인드 스토리*

맵찔이 B 에디터가 고추 짜장을 입에 넣으며 ‘아악-‘하고 소리를 질러서 A 에디터는 본인이 실수로 발을 밟은 줄 알았다고.



사진 = 김태윤 기자

편집 = 김태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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