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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냉털 요리 어때?

저녁 메뉴 고민, 이제 그만!

Editor 김태인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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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9.23

한국인들은 ‘밥’에 진심임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는 인사말에서도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부모님 혹은 본가에서 독립한 친구들과 연락할 때 가장 자주 하는 안부 인사는 “밥은 잘 먹고 다니지?”가 아닌가. ‘밥을 잘 챙겨 먹어야 건강하고 잘 지내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일 것이다.


하지만 집에서 밥을 챙겨 먹는 일이 많은 사람이라면 알지 않나. 매일 같이 끼니를 잘 챙기기가 생각보다 정말 어렵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매일 똑같은 밥과 반찬에 지친 이들을 위해 간단한 응용 요리를 추천하고자 한다.


냉장고 탈탈 털어보면 있을 법한 재료로 해 먹는

'냉털 요리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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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덮밥


사진 - 인스타그램 @jeng.a_kim

스팸 덮밥은 절대 맛이 없을 수 없는 (아니 맛이 없어서는 안 될) 요리다. 요리라면 치를 떠는 사람도 태우지만 않는다면 무조건 성공하는 요리. 국민 도시락이라 칭할법한 치킨 마요 도시락의 응용 버전이다. 스팸이 아닌 다른 통조림 햄도 물론 가능하다.



[ 드링킷이 보장하는 레시피 ]


1) 양파는 채 썰어 준비하고, 계란은 프라이팬에서 휘휘 저어 스크램블 에그로 미리 만들어둔다. 채 썬 양파는 아삭한 식감이 약간 살아있도록 볶아주자.

2) 스팸은 적당한 두께로 썰어 노릇노릇하게 익혀준다. 80% 정도 익었을 때 간장 1.5스푼 그리고 올리고당 또는 설탕 한 스푼을 추가해 스팸에 충분히 배어들게 해준다.

3) 큼지막한 그릇에 고슬고슬한 밥을 한 공기 퍼준 다음, 스크램블 에그와 볶은 양파를 올려주고 스팸 덮밥의 메인인 스팸을 올려주자. * 기호에 따라 아보카도 또는 청양고추와 쪽파를 썰어 올려줘도 좋다.

4) 스팸 특유의 짭짤한 맛이 두려운 사람이라면 마요네즈를 추가해보자.



혼자 사는 1인 가구도,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도 간편하게 만들어 먹기 딱 좋은 한 그릇 요리다. 다만, 짠맛을 질색하는 사람이라면 간장을 더 적게 넣어도 충분히 맛있을 것이다. 분명 밥을 먹고 있었는데 스팸만 집어먹으며 맥주를 마시고 있는 나를 발견할 것…! 스팸이 짜서 목을 축이려고 맥주를 집었다면... 어쩔 수 있나 마셔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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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 삼겹살 김치 숙주 볶음



대패 삼겹살은 냉동 보관이 가능해 대용량으로 사두어도 두고두고 먹기 좋은 재료. (아직 냉장고에 없다면 당장 집 앞 마트로 서둘러 나가보자) 요리연구가 백종원 선생님이 얼떨결에 (?) 만들게 된 고기 종류이다.


[ 드링킷이 보장하는 레시피 ]


1) 대패 삼겹살은 별도의 해동 없이 바로 프라이팬에 볶아주자. 삼겹살이 반쯤 익었을 때 숙주 (콩나물도 가능)를 듬뿍 넣는다.

* 대패 삼겹살에서 나오는 고깃기름에 다진 마늘과 김치를 함께 볶아주면 더 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2) 간장과 고추장, 설탕 그리고 굴 소스를 모두 같은 비율로 만들 양에 비례하게 넣어주자. 2인분 기준 모두 한 스푼씩 넣으면 적당하다.

* 숙주나 콩나물의 아삭아삭한 식감을 살리고 싶다면 센 불에 빠르게 볶는 것이 포인트.

3) 프라이팬 위에 둔 채, 불을 꺼준 다음 참기름을 휙 하고 무심하게 둘러준다. 그리고 고춧가루와 깨소금을 톡톡 뿌려내면 끝.



대패 삼겹살은 다른 부재료들과 함께 볶아먹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녀석이다. 대패 삼겹살은 볶을수록 고기의 형태가 줄어들어 어지간한 양을 볶아내지 않으면 배가 차지 않으니 말이다. 아삭아삭한 김치와 숙주 그리고 김치의 매콤한 양념이 잘 어우러진 대패 삼겹살까지! 이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특히 소맥) 제격인 대패 삼겹살 김치 숙주 볶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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