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dim
bar_progress

無 알코올 맥주, 사실을 말해줘!

맥주 잘.알.먹, 잘 알고 먹어보자!

Editor 김태인 2020.09.09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김태인

2020.09.09

무알코올 맥주는 정말 0도의 알코올 도수를 가진 제품일까? 최근, 국내도 해외 못지않게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정체는 늘 궁금했지만, 그저 보이는 대로, 말하는 대로 믿어왔던 우리. 하지만 오늘부터 똑소리 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고자 한다. 무알코올 주류에 대한 사실을 낱낱이 밝혀보자. 말해줘~ 사실을 말해줘~







마트나 편의점에서 술을 고르느라 한참을 둘러보면 “논 알코올, 무 알코올, ZERO”등의 이름을 붙인 녀석들이 눈에 띈다. 일단 ‘없다’는 의미가 담기면 왠지 모르게 좋아 보이고, 살도 덜 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결국에는 열량 높고 맛있을 것 같은 일반 맥주를 골라 담아서 문제이기는 하지만!


트렌드세터답게 드링킷 기사와 다른 SNS를 둘러보다 보니 ‘국내 무알코올 맥주들도 꽤 리뷰가 좋던데’ 하는 생각이 들어 궁금증과 도전 정신으로 비슷비슷해 보이는 무알코올 맥주들을 골라봤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0.0X% 도수가 있다고 적혀있어 배신감에 휩싸이고 마는데... 뭐야 무알코올이라며, 없을 無! 문득 내가 느끼는 감정이 과연 근거 있는 배신감인지 궁금해졌다.


▶ 해외 무알코올 맥주 리뷰가 궁금하다면?



법을 기준으로 한다면?

사진 - 네이버쇼핑 '논알콜 맥주' 키워드 검색 화면 캡처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주세법에 따르면 ‘알코올 도수가 1도 미만’일 경우, 이는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무 알코올음료’로 분류된다. 또한 무 알코올음료이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온라인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전통주 외 주류 온라인 구매는 제한되어 있음. 하지만 무알코올과 논 알코올은 조금 차이가 있다는데,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쉽게 말하자면 아래와 같다.

① 무 알코올, 알코올 프리 - > 알코올이 없는 제품

② 비 알코올, 논 알코올 - > 1% 미만의 알코올이 들어있을 가능성 有


하지만 무알코올 음료라고 해도 맥주 맛 음료는 ‘성인이 먹는 식품’이라고 표시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은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자료 참고 : 식품 의약품 안전처의 식품 등의 표시 기준 전문 및 유튜브 )



배신감, 느끼지 않아도 되는 거 맞아?

배신감은 잠깐 넣어두자. 표기의 차이로 인해 헷갈릴 수 있지만, 더 꼼꼼히 살펴보고 완전한 무 알코올음료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영양 정보 칸 내의 알코올 도수 부분을 확인하면 좋겠다. 덧붙이자면, 제로 음료 역시 이와 유사하게 100ml 당 4kcal 미만의 음료라면 0칼로리로 표기할 수 있으므로 0칼로리 콜라나 사이다라고 해도 일정량의 칼로리 함유는 합법이나 마찬가지이다.


▶ 무알코올, 임산부도 마실 수 있다?

건강 및 체질상 이유로 인해 알코올 섭취를 단 1%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 임산부로 예를 들어보자. 알코올이 태아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 염려되는 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즐겨 마시던 맥주가 너무나도 그리울 때는 무알코올(성인용)이라고 표기된 제품을 사면 된다. 이는 알코올이 전혀 없는 맥주 맛 음료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무알코올 맥주

완전한 무알코올을 원해?


사진 - 하이트진로음료 / 롯데칠성음료 각 자사 홈페이지

하이트 제로 &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하이트 제로는 2012년 출시해 꽤 유서 깊은(?) 국내 최초의 무알코올 맥주로, 드라이 밀링 공법을 이용해 만든 맥아 음료라고 칭할 수도 있겠다. 발효 공정이 없어 알코올 자체가 생성되지 않으며, 유럽산 홉을 사용해 하이트 특유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2017년 출시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기존 맥주 제조공정에서 효모가 맥즙 속의 당분을 먹고 알코올을 만드는 발효 단계를 거치지 않는 ‘비발효 제조공법’으로 제조했다. 농축된 맥아 엑기스에 유럽산 홉을 블렌딩해 맥주의 풍미를 담아냈다. 위 두 제품은 0.00%의 무알코올 제품.


작고 소중한 알코올쯤이야, 환영!

사진 - 비어케이 제공

칭따오 논 알콜릭

2020년 출시된 신제품으로 0.05% 미량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논 알콜릭’으로 표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존 칭따오 브루어리 공법을 그대로 따르되, 마지막 공정에서 알코올만 제거함과 동시에 기존 라거 맥주보다 2배 이상 많은 몰트를 넣어 풍미를 살렸다.


하이트 제로 355ml, 60kcal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350ml, 30kcal

칭따오 논 알콜릭 330ml, 63kcal


무 알코올과 논 알코올, 내 입맛에 맞게 골라 마셔보자!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