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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은.파' 보며 맥주 한 잔 어때요?

메인 사진 때문에 놀라셨다면 쏴~리~

Editor 김태인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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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9.04

넷플릭스, 유튜브는 섭렵한 지 이미 오래, 혼자 놀기 달인의 경지에 다다르는 요즘이다. 드라마와 영화도 좋지만, 30분만 지나면 자꾸만 다른 짓(?)을 하고 싶어진다.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에 빙의해 새로운 꿀잼 콘텐츠를 찾던 에디터는 ‘여.은.파’ 열차에 탑승했다.



제 이야기는 아니에요, 절대요.

나름의 조건을 말해보자면 <최대 20분을 넘지 않아야 하며, 간단하게 끼니를 채울 때도 부담 없이 볼만한 가벼운 콘텐츠> 여야 한다. 참고로 20분은 맥주 한 캔을 비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영상이 20분 이상 지나면 나도 모르게 더블클릭을 해 영상 일부분을 건너뛰게 되어 어쩔 수 없단 말씀. 시간은 금! 1분 1초도 소중하니까.



콘텐츠 소개

사진 - 한혜진 인스타그램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있는 한혜진과 박나래, 화사가 일명 부캐(부캐릭터) 영혼에 빙의해 벌이는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의 줄임말이 여.은.파 이다. 공중파와 적합하지 않은 내용을 눈물 흘리며 잘라낸 제작진이, ‘유튜브 감성 편집’을 더해 공개하고 있다. 6일 전 공개한 영상 기준 조회 수가 300만 회를 넘기며(4일 기준), 각종 유행어를 만들어내고 있는 핫한 콘텐츠다. 영상을 본다면 바로 이해가 될 유행어로, 박나래가 거침없이 말을 내뱉은 다음 영혼 없이 건네는 "쏴~리"는 꽤 중독성 있다.



[ 이런 사람에게 추천! ]

① 여자 3명 이상이 모이면 배가 찢어져라 웃는 이유가 궁금한 사람

② 지루한 일상 속 웃음을 충전하고 싶은 사람

③ 유튜브 알고리즘을 정복하고 새로운 재미를 찾아 떠나려던 사람

④ 혼맥 할 때 볼 영상이 필요한 사람



전무후무한 매운맛 콘텐츠, 여은파의 웃음 포인트

"이유는 없고, 그냥 웃겨요"


사진 - 유튜브 '나혼자산다 STUDIO' 영상 캡처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 중 유난스럽게 웃기고 말주변이 좋은 친구들이 꼭 있다. 심지어는 얼굴만 봐도 그냥 웃음이 나오는 수준이랄까? 무슨 요상하고 웃긴 행동을 할지 상상되어서 웃긴 기분이다. 사진 속 한혜진 역시 현관문을 열고 서로 얼굴을 보자마자 빵 터져버린 상황. 이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질 때면 술 때문에 텐션이 더 높아져 미친 듯이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할지도. 이유는 없다, 사실 그냥 그 친구라서 웃긴 거다.



"너 다이어트한다며?"


사진 - 유튜브 '나혼자산다 STUDIO' 영상 캡처

"나 다이어트할 거야"라며 매번 (입으로만 하는) 다이어트 선언을 하는 지인들이 주위에 꼭 있다. 그런데 왜 그렇게 고칼로리 음식만 먹어대는 건지…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정말. 박나래는 다이어트 도시락에 크림치즈를 넣는가 하면 샌드위치에 온갖 재료를 아낌없이 넣은 후 "작게 만들면 된다"며 꾹꾹 눌러 압축한다. 입만 산 다이어트를 즐겨 하는 사람들은 박나래의 주옥같은 한 마디 한마디에 파워 공감하고 있다고. 다이어트한다며 무알코올 맥주를 살까? 생각하는 에디터 역시 박나래가 하는 말에 약간의 위안을 얻기도 한다.



"내 이야기 들리니…"


사진 - 유튜브 '나혼자산다 STUDIO' 영상 캡처

사진 - 유튜브 '나혼자산다 STUDIO' 영상 캡처

화사는 '곱창 먹방'으로 SNS를 뜨겁게 달군 장본인. 맛있는 음식을 초집중 상태로 먹는 화사를 보고 있자면 지금 그녀는 누구보다 진심이라는 게 느껴진다. 그런데 멀티플레이가 어려운 사람들 있지 않나. 화사 역시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으면 다른 사람들의 말을 전혀 듣지 못한 채 오직 먹는 데에 집중했다. 이를 보다 못한 박나래는 "그만 좀 X 먹어라"하며 필터 없는 멘트를 내뱉기도 했지. 혹시라도 술자리에서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우리 조금만 주위 이야기에 집중해보자고!


이 외에도, 틈만 나면 사진을 찍는다던가 19금을 넘어 29금 드립을 친다던가... 주위에서 한 번쯤 본 친구 유형을 총집합해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자칭 웃음 장벽이 높은 냉정한 에디터가 한 번쯤 보기를 추천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바로 '여은파'. 공중파 방송에서는 음주 장면이나 지나치게 웃긴 드립들이 편집 또는 모자이크됐는데, 그런 제재가 적어 날 것 그대로의 재미가 보장된다. 나의 사랑 맥주 한 캔과 함께 보기 좋으니 기다려왔던 금요일 밤을 마음껏 만끽하며 '여은파'를 감상해보자!



사진 - 유튜브 '나혼자산다 STUDIO' 영상 캡처

안주가 짜야 술을 많이 먹는다는

박나래의 명언을 가슴 깊이 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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