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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의 혼술을 위한 과자세트

과자와 맥주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

Editor 김태인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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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8.26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 잡아두었던 약속도 모두 취소하고, 집과 회사를 반복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요즘. 퇴근 후 지인들과 맥주잔을 부딪히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순간이 그리워지는 나날이다. 혼자서라도 울적함과 피곤함을 달래려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 한 캔을 꺼낸 후, 주방을 뒤져보던 중 '설마…'하고 불길한 예감과 동시에 등 뒤로 식은땀 한줄기가 흐른다.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텅 빈 통장 잔고처럼 간식 창고도 텅텅 비어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누구든 나만의 간식창고는 있을 터. 사실 매번 그 창고를 채워 놓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안주 없는 혼술이라뇨, 드링킷은 절대 참을 수 없다! 고르기도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종합과자선물세트를 모아봤다. 온라인으로도 구매 가능하며,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을 최고의 궁합인 단짠 조합에 제격인 맥주도 함께 만나보자.



벤디스 간식 대장 팬트리 과자세트

사진 - 간식대장 인스타그램 /@captain.gansik

식료품 저장소라는 뜻의 ‘팬트리’라는 이름답게 라면, 각종 젤리와 과자, 추억의 간식 그리고 음료수 등 총 38개의 간식으로 구성되어 오늘 소개할 과자 세트들 중 최대용량인 제품이다. 4.5단으로 거대한 비주얼을 선보여 이 과자세트 하나면 홈술, 한 달 정도는 거뜬하지 않을까 싶다. 과자와 맥주, 그리고 시원한 국물의 라면으로 해장까지 한 큐에 해결 가능! 이를테면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 " 느낌이랄까.


가격 - 37,900원


머거본 간식 종합선물세트

사진 - 머거본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명물 아닌 명물이 되어버린 K-아몬드 그리고 다양한 마른안주가 들어있는 간식 세트이다. 머거본의 스테디셀러라고 꼽히는 육포와 땅콩은 물론이고 와사비(고추냉이) 맛, 허니버터 맛 아몬드 등 총 15종 구성을 이루고 있다. 봉지째로 뜯어 먹다가 남은 과자 부스러기는 입안에 톡톡 털어먹는 게 국룰이니, 과자 속 부스러기와 시즈닝 가루까지 먹어야 하는 거 아시죠?


가격 - 17,000원 (판매처 별 상이)


롯데제과 간식 자판기 3종

사진 - 롯데제과

오리지널, 달콤, 짭짤 3가지 컨셉으로 구성에 차이를 둔 20여 개의 과자를 담은 간식 자판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중 에디터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짭짤 ver. 다만 치토스, 도리토스와 같은 맵고 짠맛의 과자를 먹다 보면 과자 때문에 술을 마시는 건지, 술안주로 과자를 먹는 건지 헷갈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맛있는 걸 어떡하죠)


가격 - 29,000원 (판매처 별 상이)


▶ 밴디스 과자세트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머거본과 롯데제과의 과자세트는 온라인을 통해 주문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과자 맛 별 어울리는 맥주 추천

사진 - (왼쪽부터) 타이거 맥주 '타이거 라들러 자몽' / 비어케이 제공 '매그너스'

먼저 달콤한 맛의 과자에 어울리는 맥주로는 달콤함과 상반된 매력을 뽐내는 '타이거 라들러 자몽'을 추천한다. 천연 자몽 과즙을 첨가해 약간의 씁쓸한 자몽 맛 속에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달짝지근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라거 맥주다. 약 2주 전에 출시된 신상 맥주로 대형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9월부터는 편의점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2%의 알코올 도수로 알린이도 거뜬하다.


다음으로 짭짤한 맛의 과자. 자극적인 맛의 과자를 계속 먹다가 보면 왠지 모르게 혀가 찌릿찌릿해지는 기분이 들곤 한다. 바로 이때! 사과 즙을 발효시켜 만든 사이더의 일종인 '매그너스'로 놀란 혀를 달래주자. (이게 바로 시간차 공격…?) 사과 주스에 매실 액을 조금 섞은듯한 기분 좋은 달콤한 맛이며 얼음을 가득 채운 잔에 시원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도수는 4.5도, 맛있다고 홀짝홀짝 들이켜다 보면 어느새 사과 같은 내 얼굴… 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

-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 -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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