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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제3의 술, 하드셀처

탄산수와 사랑에 빠져버린 술

Editor 김태인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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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8.11

최근 주류시장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루가 멀다 하고 빠르고 트렌디하게 변화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과 ‘멋이 있는 감성’ 두 가지를 모두 사로잡은 인싸 술이 바로 여기 있다. 2019년부터 미국 MZ 세대가 열광하기 시작한 술과 음료의 대체재 역할을 하는 "하드셀처"가 주인공. 마지막에는 에디터의 하드셀처 시음기도 담아보았으니,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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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셀처(Hard Seltzer)가 뭐죠?



하드셀처는 엄연히 말하자면 알코올 스파클링 워터이다. 맥아와 사탕수수와 같은 재료를 발효해 얻은 알코올과 탄산수를 섞은 다음, 각종 과일 향미를 첨가한 술. 일반적인 술에 비해 인위적인 당이 적고, 저칼로리임과 동시에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게다가 5% 내외의 낮은 알코올 도수로 인해 다른 술에 비해 비교적(?) 건강한 술로 취급 받는다. 시럽이나 과일 즙 등을 첨가해 마시면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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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셀처, 어떤 제품들이 있을까?


하드셀처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한 하드셀처를 만나볼 수 있다. 인터내셔널 와인 앤 스피릿(IWSR)은 2022년까지, 미국 내 하드셀처 시장보드카와 위스키 두 시장을 합친 양을 능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렇게 폭풍 성장을 진행중인 하드셀처, 어떤 제품들이 있을까? 미국 하드셀처 3가지와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들까지 만나보자.




01. 화이트 클로 (WHITE CLAW)


사진 - 유튜브 White Claw Hard Seltzer 화면 캡처

" 마치 파도와 같은 순수함 그 자체를 담아냈다!"


하드셀처 시장의 조상님이라고 해도 될까? 2016년부터 제품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다. 70칼로리와 100칼로리, 두 종류로 나누어져 있으며 블랙체리, 루비 포도, 수박, 파인애플 등 다양한 맛의 하드셀처를 선보이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5%이다.




02. 트룰리 하드셀처 (Truly Hard Seltzer)


사진 - 트룰리공식 인스타그램 / @truly

"칵테일은 취하고, 와인은 부담스럽고, 맥주는 배부를 때 하드셀처가 너를 상쾌하게 만들어 줄 거야!"


세계에서 손 꼽힐 만큼 거대한 수제 맥주 회사 보스턴 비어 컴퍼니에서 출시한 제품이다.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 큰 특징. 와일드 베리나 라임뿐만 아니라 수박&키위와 같은 믹스된 맛도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제품은 100칼로리이며, 알코올 도수는 5%.




03. 코로나 셀처 (Corona Seltzer)


사진 - 유튜브 Corona USA 화면 캡처

"순수한 바다의 느낌 그 자체!"


인스타그램에 코로나 맥주를 검색하면 #코로나맥주는무슨죄 라는 해시태그가 같이 뜨는데, 정말이지 술은 죄가 없다. 원래부터도 맥주로 유명한 곳인데, 2020년 출시된 코로나 셀처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설탕과 탄수화물이 아예 들어가지 않았으며, 90칼로리 도수 5도의 하드셀처이다. 블랙베리 라임과 체리, 망고 등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04.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하드셀처


사진 - 인스타그램 @amazingbrewing

국내에는 아직까지 미국만큼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표적인 제품 두 가지가 있다. 어메이징 브루어리에서 출시한 '알코올 스파클링' 이라는 이름의 하드셀처. 오프라인 직영 매장 한정으로 판매중이며 아이스티 피치와 핑크 자몽 시럽을 제공하고 있어, 직접 따라 마실 수 있다. 단독으로 마셔도 맛있지만 다른 맥주들을 마시기 전 에피타이저 느낌으로 마셔봐도 좋겠다. 그리고 지난 6월부터 수입된 '와일드 베이슨'의 하드셀처는 전국 이마트나 신세계 와인 앤 모어와 같은 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큐컴버 피치, 멜론 바질과 같은 독특한 맛을 선보인다.









▶ 에디터의 시음 후기



에디터가 와인 앤 모어를 구경 갔다 홀린 듯이 사버린 녀석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리가 없지...) 팀원들과 함께 ‘레몬 아가베 히비스커스’과 ‘멜론 바질’을 시음해보았다. 둘 중 추천하고 싶은 것은 레몬 아가베 히비스커스.


히비스커스 특유의 빨간 과실 향이 느껴졌으며 맛도 달콤한 편. 반면 멜론 바질은 알 듯 말듯 한 바질 향이 알코올 스파클링과 겉도는 것처럼 느껴졌다. 5도라는 낮은 알코올 도수 때문에 “뭐야 음료수네~”하면서 들이켰는데 시음 후 팀원 모두가 취기를 느껴 생각보다 당황스러웠다. 사실 다들 알린이였나봐요…


아직까지 하드셀처가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맥주나 와인처럼 맛에 있어서 자기주장이 강하지는 않아서 호불호가 갈릴 제품일 듯하다. 하지만 저칼로리나 무알코올 술, 콤부차 등을 즐겨 마시던 사람이라면 하드셀처의 등장을 두 손들고 반길 것. 더 이상의 칼로리 걱정은 그만! 하드셀처의 성장, 지켜보겠다.



더 자세한 하드셀처 시음기, 드링킷 인스타그램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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