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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VS 불호, 취향 갈리는 술 4종

소수에게 사랑받는 술도 매력이 있어!

Editor 김태인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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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태인

2020.06.09

와인, 맥주 등은 다른 술들에 비해 첨가된 맛과 향이 다양하다. 그만큼 선호도에서도 확고한 차이가 있다. 사람마다 입맛과 취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는 이색적인 술들도 탄생할 수 있는 법. 꼭 모두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할 술들을 모아봤다. (당신의 취향, 이 중 하나쯤은 있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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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누타 디 트리노로(Tenuta di Trinoro)


사진=금양인터내셔날 홈페이지

보통 와인은 숙성시키는 오크통이나 숙성 기간에 따라 맛과 향에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 오크통이 아닌 시멘트 통에서 숙성을 거쳤다. 때문에 코가 찡할 정도로 매운 향이 느껴지며 상당히 묵직한 바디감이 있다. 각종 베리류의 풍부한 과실 향에 스파이시한 마무리감이 더해져, 이탈리아의 슈발 블랑 (백마 탄 왕자)이라 불릴 정도로 매력적인 와인이라고 한다.


호불호 갈리는 매력 Point !

데일리 와인으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빼어난 향과 거칠지만 정제된 느낌의 스파이시한 향으로 훈연 향이 강한 스테이크와 매칭하면 더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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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 레드 와인 2016 (Arme Cabernet Sauvignon)


사진=보틀샤크 제공

유럽 허브의 일종인 세이지와 맨솔 그리고 감초 향이 풍미를 더해주는 소비뇽 와인이다. 프랑스 보르도 와인 못지않은 강렬한 풍미를 가졌는데, 비가 내린 다음 날 맡을 수 있을법한 풀과 흙의 향기 그리고 체리 향을 함께 맡아볼 수 있는 복합적인 매력을 지닌 녀석이다. 풀 바디감을 띄지만, 탄닌감과 달콤함의 적절한 조화를 느껴볼 수 있다.


√ 호불호 갈리는 매력 Point !

기본적인 포도 향만 감도는 와인을 원하는 사람들이나 허브 향에 민감한 사람에겐 다소 어렵게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향긋한 자연의 내음을 좋아하는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사랑을 듬뿍 받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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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든


사진=호가든 코리아 인스타그램 @hoegaarden_kr

'나는 호가든 좋아하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말린 오렌지 껍질고수의 씨앗을 이용해서 일명 ‘호가든스러운’ 향을 선보이는 밀 맥주. 향긋한 오렌지 향 때문에 싫다는 사람도, 상큼한 향이 좋다는 사람도 있어 맥덕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병을 잘 흔들어 마시면 그 향이 더 살아나는데, 애호가들에게는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매력적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 호불호 갈리는 매력 Point !

'고수 빼 주세요'라는 중국어, 태국어로 번역이 된 짤을 한 번쯤 본 적 있지 않나. 그만큼 고수는 한국인들에게 유독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하지만 고수와 오렌지의 조합이 꽤 잘 어울리는 편이라 블랑 1664, 블루문 등 유사한 맛을 나타내는 맥주가 많이 출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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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스컬핀 IPA


사진=하이트진로 홈페이지

망고나 구아바, 자몽 등 열대과일이 물컹할 정도로 잘 익었을 때 나는 달콤한 향을 아는가? 조금 탁한 편인 인디아 페일 에일 스타일의 알로아 스컬핀은 홉 본연의 맛과 보리의 맛을 선호하는 맥덕들에는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2월에서 9월까지, 여름 기간에만 생산되는 한정 에디션 맥주이니 다가오는 여름밤,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 번쯤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 호불호 갈리는 매력 Point !

쌉싸름한 홉과 보리 자체의 맛을 선호하는 맥덕들은 손사래를 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달달한 맥주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진한 망고 주스의 달콤함에 흠뻑 빠질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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