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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 술 이렇게 고른다!

술을 선택하는 것도 허투루 할 수 없어요

Editor 이유진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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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유진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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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걸로 마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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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설레면서도 신중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비 오니까 막걸리? 아니다, 닭 볶음탕에 소주? 세상에 수없이 많은 요리들이 있듯 다양한 술들이 있기에 술도 고심 끝에 골라줘야 한다. 각자가 술을 고르는 우선순위는 다르겠지만 요즘은 대부분 아래 5가지 요소를 중점으로 결정하지 않을까. 술 고를 때, 우리들은 어떤 기준에 중점을 두는지 생각해보자.



1. 가격



가격은 의외로 술을 고를 때 상당히 중요한 고려 요소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특히 술 약속이 잦고 소비할 것이 많은 2030에게는 더더욱 술 가격을 무시할 수가 없다.


다만 MZ 세대로 분류되는 2030세대는 쓸 땐 쓰고 아낄 땐 아끼는(흔히 '쓸쓰아아'라고 표현) 성향이 강하여 소비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한다. 무조건 저렴한 술이 아닌 자신이 느끼기에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가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것. 혼술 주종으로 맥주가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2030 세대가 와인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도 이와 연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음- 이 정도 가격이면 지불의사 OK.'




2. 타인의 취향



2030세대의 술자리는 일명 '꼰대' 문화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안주와 술 모두 함께 술자리를 즐기는 사람들의 취향을 충분히 반영하여 고르는 게 예의. 강압적인 음주 문화가 사라지고 상대를 배려하는 문화가 늘어나는 것이다.


맥주 하나를 고르더라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마시며,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일행이 선호하는 주류라면 흔쾌히 마시는 문화도 볼 수 있다. '취하는' 것이 아닌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 타인에 대한 배려가 술자리에서 당연시되었다. 네가 마시고 싶은 술로 가자!




3. 안주와의 궁합



안주와의 궁합도 술을 고를 때 중요하다. 어떤 안주를 먹느냐에 따라 함께 마실 주종도 달라지기 때문. 예를 들어 삼겹살이나 막창, 곱창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을 땐 소주나 맥주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곤 하지만, 반대로 스테이크나 파스타 등 서양 음식을 먹을 땐 와인이나 샴페인을 찾으며 비가 올 땐 막걸리를 찾기도 한다. 이 '궁합'이란 것은 절대 과소평가할 수 없는 요소, 어떤 술을 함께 마시냐에 따라 요리의 맛이 천차만별!




4. 도수



2030세대를 중심으로 낮은 도수의 술이 인기다. 술을 자주 마시지만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기는 문화가 이들의 트렌드가 된 것.


서울장수에서도 젊은 층을 겨냥한 5도 이하의 신제품을 내보였으며 핫한 맥주 '테라' 역시 평균 맥주 알코올 도수인 5도에서 4.6도로 도수를 낮춰 인기를 끌고 있다. 21도의 강력한 도수를 자랑하던 소주 한라산도 17도의 순한 버전으로 탄생했다. 이제는 폭음이 아닌 즐주(즐기며 술을 마시는 것) 문화가 자리 잡고 있음이 확실해!




5. 술의 맛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2030세대는 맛과 향으로 술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GS25가 발표한 '2018년 3월~2019년 2월까지 판매된 연령별 소주·맥주 매출 상위 10개 상품'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30세대는 40대 이상보다 과일 향이 들어간 주류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1664 블랑', '호가든' 등 시트러스 향 혹은 이슬톡톡처럼 복숭아 향이 나는 달달한 주류 소비가 늘어난 것. 그뿐만 아니라 그저 쓴 소주만 마시는 것을 꺼리는 2030세대는 토닉워터, 홍초, 레몬 등 다양한 재료들을 섞은 칵테일도 즐기기 시작했다. 이 정도면 2030세대들은 다들 주조 기능 자격증 하나씩은 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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