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이유로 단종되었지만,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재출시 요청으로 돌아온 과자들. 그 중에서도 맥주 안주로 딱인 짭조름한 맛의 과자들만 픽했다. 잘게 부서진 과자 가루까지 남김 없이 털어 먹는 건'국룰'인거 아시죠?
돌아온 썬칩
소풍가면 셋 중 한 명은 꼭 이 과자를 챙겨왔다. 어릴 때 먹으면 꽤나 매울법 했는데, 그래도 계속 손이 간 이 과자. 곡물 과자인데 매운 양념과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재출시 된 후 갈릭 바게트 맛도 출시된다고 하니 냉동실에 잠깐 얼려둔 라거 맥주와 함께 먹어보자.
돌아온 아우터
플라스틱 통에 든 세모 모양의 과자, 하면 다들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개성이 강했던 과자. 뚜껑에 담아 한 입에 털어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구. 없어져서 서운했었는데, 후속 버전인 '아그칩'으로 출시 되었다가 '돌아온 아우터'라는 이름을 달고 재출시 됐다. 무려 왕갈비 통닭맛으로. 기존 아우터 과자와 맛과 모양이 달라 조금 아쉽지만, 짭조름한 치킨 양념 맛에 내 손길은 멈추지 않아.
치킨팝
과장 조금 보태서 국민 간식이 아니었을까? 갑자기 사라져서 이 과자를 사랑했던 과자돌이, 과자순이들에게 아쉬움을 안겼었는데, 재출시되어 돌아왔다. 사실 치킨팝은 공장 화재로 인해 생산 라인이 전소해 단종되었던 거라, 더욱 안타까웠던 과자. 달콤하면서 매콤한 맛의 정석인 치킨 팝은 스타우트와 먹어보는 걸 추천해!
삼양 별 뽀빠이
1971년 처음 출시되어, 과자계의 조상님 급이라고 할 수 있다. 라면 면발을 잘게 부순 모양의 과자에 달달한 별 사탕까지. 한동안 안보여서 조상님 어디가셨나 했는데, 레트로 감성을 그대로 살린 패키지로 재출시되었다. 과자만 먹으면 텁텁하기 때문에 별사탕을 바로 같이 씹어먹어야 해.
번외) 생각보다 오래됐네? 장수하는 과자
쫄병 스낵
출시 된지 얼마 안된 줄 알았는데, 과자계 데뷔한지 벌써 19년이나 됐다고. 라면을 압축해놓은 비주얼과 맛이 특징. 생라면 먹고 싶은데 뭔가 부담스러울 때 먹기 좋은 과자. 매콤한 맛, 짜파게티 맛에 이어 최근에 달고나 맛까지 출시되었다고 하니 큰 접시에 여러 종류를 부어놓고 골라 맛봐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