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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냑, 너를 보여줘

몰라봐서 미안해지는 브랜디란 말씀

Editor 김태인 2020.05.08

색상 바
색상 바

Editor 김태인

2020.05.08



브랜디의 왕국이라 칭할 수 있는 프랑스. 이 중 코냑아르마냑 두 종류가 브랜디의 양대 산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코냑에 비해 저 평가되고 유명세가 낮은 아르마냑, 도대체 어떤 술이야?



어디서 생산될까?





아르마냑은 프랑스 남부의 피레네 산맥 근처이자 프랑스와 스페인의 접경지역인 Armagnac에서 생산된다. 주로 ‘바 사르마냑’ ‘테나레즈’ ‘오타르마냑’ 지역에서 생산된다고. 기후, 토양 등의 자연적인 조건에서부터 꼬냑이 생산되는 지역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맛과 향에서 섬세한 차이가 있다.



어떻게 제조될까?





위니 블랑 품종으로 만드는 코냑과 달리, 아르마냑은 여기에 더 다양한 품종을 섞어 만든 브랜디. 폴 블랑쉬, 콜롬바, 바코 품종으로 만들어진다. 연속 증류법으로 1회 증류되어 만들어지는데, 증류기에서 나온 직후의 약 50도로 코냑에 비해 낮은 편. (증류 직후 코냑의 도수는 70도라고) 그래서 코냑보다 숙성기간이 조금 짧은 편이다.



특징은 뭐야?





아르마냑은 가족 경영 위주의 소규모 양조장이 대부분이라 과거부터 상업화가 더딘 편이었다. 어쩌면 이 덕분에 나름의 독특함을 지켜 온 것일지도 모르지만. 블랙 오크통에서 숙성되고, 숙성기간이 짧은 편에 속하며 색상은 비교적 짙다. 풍부한 살구 향이 가장 큰 특징. 부드럽고 섬세한 코냑보다 조금 더 강한 맛을 띄고 있어 프랑스에서는 주로 중년 남성들이 선호하는 술이다.



어떻게 마시는 게 좋아?





식후주로 가장 마지막에 즐기는 걸 추천한다. 따뜻한 온도에서 마셨을 때 풍부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알코올 램프와 함께 서브하는 곳도 있다. 알코올 램프 등이 없다면 손바닥으로 잔을 감싸 체온으로 데워서 마셔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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