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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와인 3대장

명품이라 불리는 이 와인들

와이넬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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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넬

2020.04.27


이탈리아는 '와인 종주국'을 자처하는 곳으로 생산량 또한 거대하다. 프랑스와 와인 생산량 1,2위를 다툴 정도. 이처럼 이탈리아에서는 많은 와인들이 생산되는데, 그 중에서도 소위 '3대 명품'이라 불리는 와인이 있는데, 이 와인들이다.


이탈리아 와인의 왕, 바롤로(Barolo)
바타시올로 바롤로 보스까레또 와인과 포도밭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산맥 아래에 위치한 피에몬테 주의 랑게(Langhe) 언덕에서 생산되는 '바롤로(Barolo)'. '이탈리아 와인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와인 중 하나다. 최소 3년 숙성을 거치며, 짙은 장미향과 시나몬, 정향 등의 향과 함께 이 지역의 특산품이자 세계 3대 진미인 송로버섯(Truffle) 향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바롤로 와인과 송로버섯 요리를 곁들이는 식사를 이탈리아에서는 최고의 조합으로 여긴다.


실수로 탄생한 명품 와인, 아마로네(Amarone)

‘아파시멘토’라고 하는 포도 건조법을 통해 생산되는 테데스키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물의 도시' 베니스가 위치한 베네토 주 베로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아마로네. 원래 이 지역은 주로 건조시킨 포도로 달콤한 와인을 생산하던 곳이었다. 그런데 '아마로네'는 풀바디에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와인. 이름도 '쓰다'라는 뜻을 가졋다. 달콤한 와인을 생산하던 지역에서 '아마로네'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한 양조 책임자의 실수에 있었다. 1,900년 대 초 한 와이너리의 양조 책임자가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내다 발효를 중단하는 타이밍을 놓쳐버린 것. 그래서 단맛이 없고 알코올 도수가 무척 높은 와인이 만들어졌는데, 그게 바로 '아마로네'다.

워낙 달콤한 와인을 생산한 지역인 만큼, 드라이한 와인이 판매되지 않을 것을 걱정했지만 이 와인의 맛을 본 전문가들은 풀바디에 쌉싸름한 맛과 독특한 풍미를 지닌 아마로네를 극찬하게 되었다. 역사는 때로 누군가의 작은 실수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평범함을 극복한 노력의 산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테누타 부온 템포 와이너리의 명품 와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DM)


전 국토가 와인 생산지인 이탈리아 내에서도 산지오베제 품종은 가장 높은 생산량을 자랑한다. 생산량이 많으면 평범한 와인을 생산할 수도 있는데, 이 품종은 다르다. 산지오베제 품종이 오늘날 명품의 반열에 오르게 한 역사는 토스카나 주의 작은 마을 몬탈치노(Montalcino)에서 시작된다. 1,800년대 비욘디 산티 와이너리의 페루치오가 오랜 공을 들여 산지오베제의 변종인 브루넬로(Brunello)를 개발하게 되고 다양한 양조법을 적용해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 낸다. 그는 단순히 혼자만 좋은 와인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마을의 농부들에게 이 품종을 모두 나누어주고 양조법도 전수해주었다. 그 결과, 오늘날 이 작은 마을은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해내는 부유한 마을로 발전하게 된다. 한 남자의 노력과 나눔의 가치가 담긴 와인인 것.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긴 이름을 줄여 BDM 이라 부르기도 한다.



와이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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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소믈리에가 직접 들려주는 와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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