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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수의 술은?

술이 아니라 just 알코올 그 자체 같은데요

Editor 이유진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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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유진

2020.04.23

우리가 일상에서 마시는 술은 작게는 5도, 많게는 40도(위스키 경우) 정도 된다. 어느 날 문득, 세상에서 가장 높은 도수의 술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우리나라 술도 평생 다 마실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세계엔 분명 각양각색의 다양한 술들이 존재할 터. 마셔보자는 목적이 아니라 재미로! 어떤 술이 있는지 구경이라도 해보자 이 말씀, 도수 고령화의 주역들을 지금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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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176 (Balkan 176)


제품 사진=브랜드 자사 홈페이지

"You can feel it burning your stomach

(이것이 당신의 위를 태우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될 것)"


발칸반도의 세르비아에서 생산되는 이 술은 보드카 계열의 주류로 도수가 무려 88%! 발칸 176은 칵테일로 주로 사용되며 감히 스트레이트로 마실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어떤한 색 없이 투명하고 청순한 외모를 지녔지만 상당히 사나운 도수를 지니고 있는 제품. 혀에 닿는 순간 그 강력함으로 미각이 마비되는 느낌이라 한다.(이걸 마시는 사람이 있구나) 그래도 도수 높은 술들 사이에선 믿기진 않지만 순한 맛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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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생트 (Absinthe)


제품 사진=브랜드 자사 홈페이지

"Where is my tongue? Anyone seen it?

(내 혀 어디 있지? 본 사람?)"


그 유명한 '녹색 요정, 녹색 악마'라는 별명을 지닌 압생트. 압생트는 50~85도까지 범위 넓은 도수를 자랑한다. 과거 프랑스의 국민 주류였으며 네덜란드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술로도 잘 알려져 있는 제품. 향이 약한 발칸 176에 비해 압생트는 진하고 매혹적인 향이 특징이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고. 소량의 각설탕을 첨가하여 녹여 마시는 것이 정석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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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클라딕 쿼드러플 (Bruichladdich X4+1 Quadrupled)


제품 사진=브랜드 자사 홈페이지

"I'm sure this is not a drink.

(확신하는데, 이건 마실 게 아니야)"


이름 한번 긴 이 친구는 위스키로 유명한 '아일러 섬' 출신의 제품이다. 유명세에 맞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싱글 몰트 위스키의 위력을 보여준다고. 섬세한 증류 기술로 도수가 무려 92도에 달한다. 2008년 BBC가 한 스포츠카에 이 위스키를 넣고 주행에 성공한 사실이 있어 놀라움을 안겨줬다고. 진짜 그랬다고? 정말 사람이 마셔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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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클리어 (Everclear)


제품 사진=브랜드 자사 홈페이지

"My throat is getting fired.

(내 목구멍이 타 들어가고 있어)"


에버클리어는 미국 위스키로 미국의 젊은 층에게 인기인 제품이다. 발칸과 마찬가지로 아무 향도, 색도 느껴지지 않지만 세상에! 도수가 95도란다. 미국인들은 대체 이걸 어떻게 마시는 거지? 이들은 아주 극소량의 위스키와 다른 음료를 믹스하여 온더락으로 즐긴다고 한다. 다들 무슨 사연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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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리터스 렉티피코와니 (Spirytus Rktyfikowany)


제품 사진=브랜드 자사 홈페이지

"Am I alive? (제가 살아있나요?)"


렉티피코와니는 폴란드 말로 '잘 정제된 증류주'를 뜻한다. 원래는 96도로 전 세계 통틀어 가장 도수가 높은 술이었으나 최근 1도를 낮춰 95도의 술로 판매되고 있다고. (도대체 무슨 차이일까) 이름대로 아주 짜임새 있고 밀도 있게 농축된 알코올 그 자체다. 알코올이 너무나 막강하여 한번 열었다 닫았을 뿐인데 시간이 지나 다시 열어보면 내용물이 증발하여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고. 높은 알코올 도수 때문에 근처에서 불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폴란드 사람들은 이 술을 전쟁 시 상처치료에 사용하기도 했다고, 무슨 연유로 마시게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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