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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자주 마시면 주량이 늘까?

후천적 주량 양성이 정말 가능하냐고

Editor 이유진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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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유진

2020.04.21


위 따옴표

아, 요즘 자주 달렸더니 주량이 늘어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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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마시면 주량이 는다니까!' 우리가 흔히 듣는 말들이다. 못 마시겠다며 술잔을 막는 순간 걱정 말라며 다독이기 시작한다. 주량이 고민인 사람들에게 마치 확실한 해결방안처럼 하는 말들, 근데 정말 사실일까? 어쩌면 위험할 수도 있는 이 믿음에 대해 우리가 신뢰할 수 있을지, 함께 확인해 보자.



주량은 어떻게 결정될까?

사람들은 주로 음주 후 쉽게 얼굴이 붉어지거나 속이 안 좋을 경우 주량이 약하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는 알코올 보다 독성이 강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체내에 남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 능력이 주량에 비례한다. 분해 능력이 뛰어날수록 술에 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그렇다면 이 분해 능력은 술을 자주 마실수록 더 좋아지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유전적으로 볼 때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성분이(한 마디로 술을 해독하는) 술을 마신다고 더 증가하지 않기 때문. 효소 분비 능력은 증가하는 데 한계가 있어 분해 능력 이상 술을 마신다면 간이 손상되기 쉽다. 간에 무리가 가면 알코올 분해 능력이 오히려 더 떨어져 되려 주량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다.



주량이 증가한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

이는 알코올에 대한 '내성'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신체 자체에서 주량이 느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증가한 것. 똑같은 양의 술을 먹어도 옛날보다 덜 취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뿐, 사실은 술을 분해하는 신체 능력에는 변화가 없다. 뇌에서 느끼는 일시적인 착각으로 계속해서 술을 마신다면 몸에 더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명심하자. 즉, 주량을 결정하는 데엔 선천적인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대부분이라는 것!



〈번외〉 얼굴은 왜 빨개져?

빨개지는 얼굴, 제 주량이 약하기 때문인가요?


위에서 언급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피부 속 혈관을 팽창시키기 때문에 얼굴이 빨개진다. 다른 사람보다 해독 능력이 부족하여 그 영향이 얼굴에 드러나는 것. 이러한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술에 약한 체질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타입은 오히려 자신의 적절한 주량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알코올 중독 위험이 적다고 한다. (그래도 붉어지는 얼굴은 신경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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