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날이 풀린듯한 3월은 무슨 달? 개.강.한.달. 개강 시즌에 맞춰 신촌 지박령이 추천하는 신촌 대표 술집 3곳을 소개한다. 새내기와 대학생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추억에 잠기고 싶은 졸업생들도 다 모여봐바. 여기서 내가 아는 술집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면서 그 시절 추억팔이도 해 보고, 요즘 애들은 뭘 어떻게 마시는지도 보고 가!

사진 - instagram @zzzzzz_ang

사진 - instagram @gyul._.icious98

이게 바로 신촌 클라쓰다. 기본 안주가 너무나 유명한 포석정. 밥 먹고 술 마시지 말고, 여기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자. 이미 밥을 먹었다면 그냥 기본안주만 먹어도 배가 빵빵해진다. 묵무침, 계란프라이와 감자프라이, 콘참치크래커 등등 메인 메뉴로 내놓아도 될 만한 퀄리티! 맛도 맛이지만 착한 가격 때문에 이 곳의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갓성비를 아직 구경한 적 없는 당신에게 강력추천한다. 당신의 술인생은 이제 포석정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다.

사진 - instagram @hyooooomi_

사진 - instagram @hyooooomi_

대학가 술집의 정석과도 같은 이 곳. 민속주점 아우라는 덤! 이 곳의 대표 메뉴는 소고기타다끼. 비주얼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는 이 메뉴는, 샐러드와 소고기가 조화롭게 어울려서 술 안주로 그만이다. 이 곳의 또 다른 히트 메뉴는 바나나 덩어리가 들어가있는 수제 바나나막걸리, 달콤한 딸기소주 등의 이색적인 술이다. 이 술들은 알코올 맛은 거의 나지 않고 달달함만 남아서 '알코올새내기'에게도 추천한다. 대학 동기들과 단합 분위기를 내면서, 맛있는 음식으로 배도 채우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사진 - instagram @wontograph

사진 - instagram @eonsulang_guide

이름에서부터 대략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서른즈음에. 나무 테이블과 매장 곳곳의 인테리어 덕분에 올드한 분위기 뿜뿜난다. 대학생들부터 직장인, 아버지뻘 나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있는 것도 이 곳이 간직한 오래된 세월의 멋 때문. 대표 메뉴는 빨간 빛을 띄는 라거맥주인 '레드락'에 위스키 '잭다니엘 허니'가 들어간 '데드락 허니'다. 시원시원한 맥주의 맛과 잭다니엘의 묵직함이 있는 청량한 맛이 특징! '육포와 치즈' 안주를 비롯해 여러가지 안주 모두 실패 없는 맛이니, 간단하게 한 잔 하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