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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모르면 섭섭해!

안주 치트키, 치즈에 대한 모든 것

Editor 반윤선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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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반윤선

2020.02.25


치즈 싫어하는 사람 누구야?(탕) 또 없나? 피자, 샐러드, 파스타, 치즈케이크 등등 우리가 먹는 많은 식품에 치즈가 들어간다. 의식하지 않고 있어도 치즈를 많이 접하고, 또 먹고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치즈만 안주로 먹는 건 아직까지 시도 못 해봤다고? 왠지 고급진 와인에만 어울릴 것 같고, 종류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잘 몰라서 못 사먹는다는 이들은 에디터를 지금 바로 따라오세요. 치즈에 대한 소소한 것까지 담았다.



치즈야, 넌 누구니?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유제품인 치즈. 지금으로부터 만년 전쯤 태양 볕 아래서 염소 젖을 운반하던 중에, 젖이 응고되면서 덩어리가 생겼고, 그것이 발전해 지금의 치즈가 되었다. 확실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그 때부터 지금까지 쭉~ 인류의 치즈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치즈가 들어간 온갖 메뉴들에, 마트 식료품 코너에서 항상 치즈를 찾아볼 수 있으니 말이다. 전 세계 소비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치즈는 총 20여 종으로 대부분 유럽에서 만들어진다. 그 중에서도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류로 손꼽히는 치즈만 소개하겠다.



모짜렐라 치즈




우리가 흔히 피자 치즈로 알고 있는 모짜렐라 치즈. 사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서 설명할 필요도 없을 만큼 한국인이 애정하는 치즈다. 모짜렐라 치즈는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서 물소 젖이나 우유로 만드는 치즈로 숙성 과정이 없는 '생치즈'에 속한다. 신선한 우유 향에 짠 맛이 나지 않아 심심한 맛이지만, 쭉쭉 늘어나는 그 식감 덕에 사랑을 받는다. 어떤 음식의 재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치즈도 생으로 먹느냐고 물으면 대답은 YES!


이렇게 먹어봐!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트링 치즈에 시원한 맥주로 간단하게 즐겨보자. 혹은 토마토에 곁들여 샐러드로 먹으면 화이트와인과 안성맞춤!



에담 치즈





기억하기에 가장 좋은 치즈인 에담치즈. 얼핏 보면 비주얼 때문에 사과처럼 보이기도하는 이 녀석은 네덜란드의 대표 치즈다. 겉에 빨간색으로 왁스 코팅이 되어 있는 것은 바다를 통해 수출을 하는 네덜란드 지형 특성에 의해 보존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다. 모짜렐라 치즈 다음으로 향이 거의 없는 치즈로, 입문자도 쉽게 도전할 만 하다. 맛은 호두 맛이고 단 맛이 거의 나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짠 맛! 지방과 소금 함량이 낮아 다이어터도 칼로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이렇게 먹어봐!

샌드위치에 넣어 먹는 치즈로 제격! 샌드위치 한 입에 맥주 혹은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곁들이면 완벽한 피크닉이 될 듯.

사과를 넓고 얇게 썰어 그 위에 에담치즈를 올려먹어도 색다른 맛이다. 치즈의 꼬릿함과 사과의 상큼함이 더해져 의외의 꿀조합이다.



고다 치즈




한국인이 사랑하는 치즈에 모짜렐라와 함께 이름을 올린 고다 치즈!(고담 치즈 아님 주의) 영어식 발음이 '고다'이고 원래 이름은 '하우다' 치즈. G 발음이 네덜란드에서는 'ㅎ' 발음이 나기 때문이다. 에담과 같이 네덜란드에서 온 이 치즈는, 혀에 닿는 느낌이 크림 같고 버터의 감칠맛도 느껴진다. 과일 향이 나는 약간의 단 맛이 고다 치즈의 매력. 숙성기간을 거치면서 맛의 깊이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초보자에게는 겉이 노란색으로 코팅된 치즈를 고르는 걸 추천한다.


이렇게 먹어봐!

바게트처럼 단단한 빵에 발라서 레드와인과 함께 한 입에 쏙! 맥주 중에선 특히 라거맥주와 궁합이 좋다.



에멘탈 치즈





막연히 치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노랗고,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 애니메이션 속 그 치즈가 바로 이 에멘탈 치즈다. 어릴 적 <톰과제리>에서 많이 보았던 친숙한 생김새 만큼이나 맛도 매우 친근한 편. 짜지 않고 순하고 단 맛, 고소한 향으로 치즈 입문자에게 추천한다. 에멘탈은 다른 치즈보다 식감에서 도드라지는 특징을 가졌다. 부스러지는 식감이 아닌 단단한 양갱 같은 밀도 높은 식감을 자랑한다. 농밀한 식감은 에멘탈의 은은한 맛과 고소한 향을 더 깊게 느끼게 해준다. 스위스에서는 '치즈의 왕'이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하니,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자.


이렇게 먹어봐!

녹여서 퐁듀처럼 만들어 빵을 찍어 먹으면 좋다. 산미가 있는 드라이한 와인과 페어링하는 것을 추천한다.



까망베르 치즈




프랑스 노르망디의 한 지역 '카망베르'에서 유래한 이 치즈! 겉은 흰색 곰팡이로 쌓여있는데 속은 크림처럼 아이보리 색을 띄는 이 치즈는 사실 초보자에게 권유하기엔 너무 강한 향이 난다. 그렇지만 이 마저도 종류에 따라 다르다니 너무 겁먹지 말자! 표면의 흰 곰팡이 부분은 단단한 식감이며 곰팡이라 해서 못 먹는 부분이 아니라 먹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다르게 안의 말랑말랑한 부분은 커스터드 크림 같은 식감에 버섯 향이 난다.


이렇게 먹어봐!

위에 잼이나 꿀과 같은 달달한 소스를 얹어서, 피스타치오와 같은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부담스러운 향과 맛이 덜하다. 달달한 편인 디저트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과의 궁합이 가장 좋고, 화이트와인을 제외하고는 추천하지 않는다.



Editor 반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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