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소주 칵테일의 양대산맥을 꼽으라 한다면 스크류바 주와 메로나 주를 꼽겠다. 친구들과 함께 모여 놀 때 만들어 먹기도 편하고, 달달한 술을 먹고 싶을 때도 딱이다.

최근 편의점에 갔다 꽤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메로나 종류가 이렇게 많았던가? 망고, 복숭아, 바나나 등 맛도 색도 다양했다. 그래서 조금 쓸데없는 호기심을 발휘해 메로나 맛별로 아이스크림 칵테일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어떤 메로나가

소주에 가장 잘 어울릴까?

메로나주 만들기

준비물

다양한 맛의 메로나, 얼음, 소주, 탄산수나 토닉워터

레시피

글라스에 메로나 1개와 얼음을 넣고 소주와 탄산수(토닉워터)를 1:2~3 비율로 섞는다.

※단맛을 좋아하면 탄산수 대신 사이다를 이용하고, 소주 본연의 맛을 더 느끼고 싶다면 소주만 넣으면 된다.

5위

코코넛맛 메로나

한줄평

의외로 아이스크림이 가장 녹지 않았다. 굳건하게 아이스크림의 모양을 유지했던 녀석.

하지만 소주와의 조합은 그닥 그랬던 걸로. 달지도 않고 본연의 맛을 내지도 않아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맛이었다.

4위

바나나맛 메로나

한줄평

향이 강한 다른 녀석들이 있어서 그런지 바나나맛 메로나주도 특별하지 않았다. 너무 빨리 녹는데, 맛도 그냥 그렇다니.

3위

복숭아 맛 메로나

한줄평

바나나맛 메로나만큼 빨리 녹긴 하지만, 그래도 복숭아향을 마음껏 뽐내며 칵테일 맛을 냈다. 적당히 쓴 맛도 내고, 적당히 단 맛도 나면서 바나나맛 메로나보다 색깔도 예뻤다.

2위

오리지널 메로나

한줄평

원조는 원조였다. 원조의 위엄을 보이며 2위를 차지한 원조 메로나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메로나주의 맛 그대로다. 누가 발견했는지 칭찬 받아야 마땅하다. 소주에 잘 녹고, 적당히 쓴 맛도 있다. 생각보다 색은 잘 우러나지 않았다.

1위

망고맛 메로나

한줄평

오리지널 메로나를 제친 원픽은 망고맛 메로나주. 향이 가장 강한 만큼 맛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 소주에 넣자마자 녹을만큼 잘 우러나고, 달달해서 술찌도 즐길 수 있는 그런 맛이다. 색도 뚜렷해서 진짜 칵테일 같은 느낌도 났다. 달달하긴 하지만 뒤에 소주향이 가장 잘 느껴지기도 하니, 맛있다고 벌컥벌컥 마시진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