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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재료로 손쉽게! 아이스크림 소주 칵테일 4

집에서 만들어 먹는 초간단 칵테일 레시피

Editor 송윤정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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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송윤정

2019.11.19


요새 취미가 혼술이라는 사람이 너무나 많아졌다. 혼술의 장소는 다양하지만 압도적 1위는 역시 집이다. 집에서 혼술할 때 열에아홉은 소주나 맥주를 마신다. 하지만 방구석에서 홀로 소주잔을 기울이다보면 아주 가끔은 스스로가 처량맞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런 기분을 조금 탈피해보자 개인적으로 집에서 혼술을 할 때면 종종 색다른 술을 만들어 본다.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소주 칵테일인데, 맛이 좀 없어도 상관없다. 어차피 나혼자 다 마실 거.


달달한 술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아이스크림 칵테일을 만들어봤다. 이것저것 꽤 많이 만들어봤는데 그 중에서도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넣은 게 가장 만들기 편하고 맛도 괜찮았다. 에디터가 직접 해 본 2분 안에 뚝딱 만드는 초간단 아이스크림 칵테일 꿀조합 레시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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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방구석 모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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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또가 맛있다 한들 자주 해먹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모히또 제조에는 라임과 애플민트가 필수이기 때문. 물론 이젠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됐지만 시간적 여유과 재료비 부담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준비한 방구석 모히또. 글라스에 소주와 탄산수를 1대 3 비율로 넣은 뒤 모히또바 1개를 넣고 잘 섞어준다. 그리고 얼음을 넣어주면 끝! 호옥시 집에서 허브를 키우는 사람이 있다면 이파리 몇 장 떼어 올려보자. 생각보다 훨씬 더 그럴 듯하다.


한줄평 가장 기대한 야심작이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밍밍했다. 진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탄산수 비율을 조정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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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원투쓰리포 버블버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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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음료가 있다. 바로 흑당버블티다. 우후죽순 흑당버블티 전문점이 생겨났고 거의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카페 메뉴에 흑당버블티가 추가됐다. 그리고 편의점에도 흑당버블티 우유와 흑당버블티바가 들어섰다.


흑당버블티 우유와 소주를 2대 1 비율로 섞은 뒤 흑당버블티바 1개를 잘 녹여준다. 흑당버블티 우유 대신 흰 우유에 설탕을 넣어도 상관없다.


육안으로는 밀크티인지 술인지 분간이 안 간다. 그 맛 역시 술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달달구리하기 때문에 술이 써서 싫은 사람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이다.


한줄평 원픽을 해야 한다면 주저않고 이걸 택하겠다. 적당히 술 맛도 나는데 무척 맛있다. 술찌도 먹을 수 있는 그런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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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양갱스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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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게, 누구보다 특별한 맛과 비주얼을 원한다면 이 칵테일을 주목하자. 요즘 편의점에 비비빅 말고 새로 나온 팥 아이스바가 많아서 호기심에 만들어 본 칵테일이다.


글라스에 소주와 우유를 1대2 비율로 따른 뒤 연양갱바를 마구 짓이긴다. 연양갱바가 녹을수록 점점 핑크빛으로 물드는 잔의 색깔이 참 곱다. 묽은 코코아와 팥죽을 연상시키는 데 먹기 전에는 감히 그 맛을 상상하기 어렵다.


힌트를 주자면 양'갱스터'라는 이름처럼 잠들어 있던 당신의 미각에 짜릿한 펀치를 선사할 지 모른다. 궁금하면 직접 확인해보시길.


한줄평 4개의 아이스크림 중에 가장 어울리지 않았다. 딱 적당히 달고 적당히 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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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치키치키차카차카 민트초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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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민트초코가 땡기는 날이 있다. 이 술은 딱 그런 날 만들어 본 칵테일이다. 민트초코와 소주의 만남이 어쩐지 확 와닿지 않는다구? 하지만 직접 맛본 결과, 완성본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평소 민트초코를 애정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칵테일이다.


지난해부터 소주에 초코우유 '초코에몽'을 넣은 술이 인기를 끌었다. 이 칵테일은 그 초코에몽주에서 착안했다. 글라스에 소주와 초코우유를 1대3 비율로 따른 뒤 슈퍼콘민트초코 1개를 넣고 잘 섞어준다. 순간적인 비주얼 쇼크(?)가 지나가면 겹겹이 쌓은 초코 케이크 같은 예쁜 층이 생긴다.


만들어놓고 보니 비주얼이 가장 예뻤다. 맛은 어떠냐구? 초코에몽주에 민트향이 살짝 첨가했다고 생각하면 쉽다.


한줄평 섞을 때의 비주얼은 좋지 않지만, 지나고 나면 크레마가 생겨 예쁘다. 차세대 앉은뱅이 술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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